며칠전 프로듀스졍션에서 본 봄꽃 중에서. 미니 양난들.
3월23일. 2017년.목요일.
오늘은 어떤 날이 될지 모르겠지만, 8시간 이상 자면서도
낮잠까지 자던 잠이 줄어 든것 만으로도 좋은 일인것 같다.
겨울동안 너무 잠이 많아서 할일을 다 못하고
미룬 일들이 그동안 참 많았었는데,
이젠 할일을 찾아서 부지런히 해야겠다.
프로듀스졍션에서 본 아프리칸 바이올렛.
추운 것을 견딜만한 날씨가 되어지는 봄이라서 일까
아니면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일까 ?
나는 잠이 줄어 들고, 주위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도 친정어머니께서는 주위 모든 사람들 위해서 기도 하시고 계실것이다.
어머니께서 새벽에 기도하시는 모습을 항상 보고 자랐으니까.
꽃기린 선인장꽃
어제는 처음으로 아래층에서 밤10시가 넘어서 이층방으로 올라 왔다.
보통때는 저녁을 먹고는 곧 이층으로 올라와서 컴을 열었었는데,
어제 오전 11시에 헬스클럽으로 운동갔다가
동네 한국수퍼 H-마트에 사랑초를 가져다 주고 쇼핑한 후에
집으로 온후부터 계속 부엌에서 밖에 나와있던 그릇을
케비넷속에 집어 넣는 일을 했다.
아일랜드 테이블밑에 그동안 밖에 두었던 그릇 일부를 정돈했다.
처음 집을 지었을때 훼밀리룸 카페트는 좋은 것으로 했었지만
집에서 가족들이 제일 많이 지낸 곳이 훼밀리룸이다보니
아이들 어렸을때는 마시던 쥬스나 음식도 많이 엎질러서
그동안 카페트를 세탁해 주는 회사를 자주 불러서 세탁을 했었다.
카페트하는 사람들이 오기전에 다치운 훼밀리룸.
소파하나를 남겨두고 벽난로 앞에 쌓여있던 장작을 저녁에 다 태웠다.
여러해 살다보니 깨끗하지 못해서 언제나 제일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남편은 다시 사람을 불러서 빨자고 했는데,
집을 팔려면 카페트를 새로 하자고 했더니, 남편이 그렇게 하기로 했는지
어제는 훼밀리룸에 있던 가구를 소파하나만 남기고 다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동안 화분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다이닝룸으로 옮겼다.
리빙룸 창가에 놓인 사랑초화분들.화분이 너무 무거워서 두개를 샀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어머니께 고춧잎을 드리려고 집안에
잠시 들여 놓았던 고추나무를 밖에 내놓으려고 하다가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계속 물을 주었더니
10개 넘는 화분중에 2개는 줄기가 마르는것 같지만 대부분은 살아 있다.
다이닝룸 창가에 놓인 화초와 고추나무 화분들.
그외에도 너무 많은 화분들 때문에 집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큰딸과 남편이 좀 없애라고 하는데도 버릴 화초는 없고
키우자니 너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내 희망은 이사갈때 다 가져 가는 것이다.
한국수퍼 아줌마들에게 주었던 두개의 보라색 사랑초 .
벌써 새들은 아침을 알리고 있다.
부엌으로 내려갈 시간이다.
x x x
어제 헌 차고문을 떼어내고, 밑에서부터 만들고 있던 새차고문.
여기까지 써 놓았던 글 이후로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그동안 남편은 헌 차고문을 떼어 내고,
새로산 차고문 재료로 차고문 하나를 거의 완성했다.
추운 곳에서 애쓰는 남편에게 점심으로 짬뽕을 만들었다.
남편이 짬봉국물이 좀 짜게 되었다는데,나는 짠지 몰랐다.
그래서 물을 주전자에 끓여서 남편 짬뽕에 조금 부어 주었다.
남편이 완성한 하나의 새차고문.
저녁 5시가 다 되어서 남편은 " 오늘 할일을 다 끝냈다."고
부엌에서 쟁반에 간식거리를 잔뜩 가지고 오면서
오래 전에 석류에 꿀을 부었더니 석류주가 된것을
아주 작은 (엄지손가락의 1.5배 크기)잔 둘에 담아 와서는 내게도 마시라고 했다.
그것을 마셔서인지 잠시후에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점보계란을 반숙하려는데,쌍알이 두개씩이나 보일때도 있다.
이럴때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내일은 막내가 학교선생님들 미팅이 있어 학교에 안가는 날이라고 한다.
잠시 잠들었다가 깨어 일어나 어제 넉넉하게 만들어 둔
Alfredo Sauce로 만든 Rottelle에 살짝 삶아서 토막낸
브로콜리와 당근과 섞은 것을 저녁으로 막내에게 주고,
남편에게는 대구매운탕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점심에 반을 남겼던 짬뽕을 뎁혀서 먹는데 또 반을 남겼다.
저녁에 식사량이 줄어서 저녁에는 많이 안먹힌다.
여러가지색의 프림로즈.프로듀스졍션에서.
막내가 다음날 학교에 안가는 날은 그 전날 저녁부터 내가 안피곤하다.
자기가 열심히 한일에 보상을 받기 위한 단어가 피곤하다는 말인것 같다.
사람이 이렇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아직 일어 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로 자신에게 피곤하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꽃꽂이용 튤립꽃들.프로듀스졍션에서.
스스로 미래의 피곤을 마음속에 만들어
그것이 스트레스로 작용을 하게 함으로써
어깨에 얹고 있기 때문에 피곤한 삶이 되는것 같다.
사람은 마음으로 이세상을 조금은 편하게,
혹은 스스로 더 힘들게 살아 가는 셈이다.
튤립화분들.프로듀스졍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