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멸치젓에 삶은 양배추쌈으로,남편은 잔멸치볶음,김치,물김치로 어제 저녁을 먹었다.
1월28일.2017년.토요일.
며칠째 비가 내린후, 떨어진 기온에 을씬년스럽기 까지하다.
그래도 어제 오전11시30분쯤에 운동가서 수영도 했다.
운동후에 남편과 BJ's에 가서 부엌에 이동식 아일랜드 테이블을 사려고 갔었다.
불과 며칠전까지 보이던 가구가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199 이어서 값도 괜찮았고, 부엌케비넷과 색상도 같아서
한쪽에 두면 좋을것 같았다. 그동안 몇번이나
가서보고는 오늘사려고 갔는데, 그것만 안보였다.
남편은 무엇을 사려고 하면 생각을 너무 오래한다.
'' 마음에 들면 바로사지 뭘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느냐?"고 하니까
" 충동구매를 하면서 살수는 없다."고 말했다.
꽃이 예쁘면 꼭사고 싶어 하는 나와, 남편은
서로 다르니까 이제껏 살고 있는것 같다.
흰그릇이 너무 예쁘게 보여서 안살수가 없었다.아주 큰 그릇이다.
나처럼 보는대로 사고 싶어하는 사람은 돈을 모을수가 없다.
어제도 흰그릇이 너무 에뻐서 세번째 손주백일때나 돌때
음식을 담거나 떡을 담으면 좋을 것 같아서 샀다.
남편이 집에 그릇이 그렇게 많은데 또 산다고 말렸지만
안사고 집에 가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았다.
크리스마스때 친정에서 준 멸치통조림.
어제는 네모진 큰 깡콩 멸치통조림을 뜯어서
빨강, 초록 , 노란색 피망과 양파, 마늘을 채썰어서
참기름, 식초, 설탕, 고추가루로 되대기처럼 해서
삶은 양배추로 같이 쌈으로 해서 먹었는데 참 맛이 좋았다.
양배추가 몸에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는 중이다.
남편에게 먹어 보라고 했는데 손도 안대고 식사를 했다.
남편은 이번에 담은 김치가 맛있다고 반찬으로 김치만 먹는다.
어제 저녁으로 막내에게는 마쉬포테이토에 브로콜리, 당근을 넣고
모짜렐라치즈를 얹어서 주었다. 그렇게 해 달라고 주문을 했었다.
순전히 마이크로 오븐으로만 조리를 할수 있었다.
저녁식사후 나는 손녀쉐타를 뜨개질을 했고
남편은 옆에서 최종회 팬텀싱어를 보았다.
저런 프로그램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 표를 많이 얻은 팀이 일등을 했다.
실을 케익처럼 감아 놓고 팔기에 두개를 샀다.
손녀쉐타 등판을 짜는 중이다.예전에 비해 뜨개질 속도가 많이 느리다.
큰딸에게서 카톡이 왔었다.
남편친구 큰딸도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데,
큰딸 동네 H-마트에서 우연히 서로 만난 후에
요즘은 서로 가까이 지내고 있다.
TV_NBC에 나온 남편친구사위 ROB과 아나운서.
남편친구 사위(Rob Rubba)가 'Hazel Restarant & Ba..'쉐퍼인데,
어제 워싱톤지역 TV-NBC에서 동양 여자아나운서와 같이
구정 특별요리로, 만두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있었다.
딸이 그 프로그램을 카톡으로 보내 주어서 보게 되었다.
이태리계통 사위인데 와이프가 한국인이라고 말을 하면서
만두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총 보스가 전직변호사였는데
레스토랑 비지니스에 관심을 갖고서
체인 레스토랑을 몇개씩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남편 친구사위가 그중에 하나를 맡아서 하고 있다.
남편이 그것을 보고, 모르고 있던 남편친구에게 전화로 알려 주었다.
오늘은 남편 동창회에 가는 날이다.
아마도 남편이 동창회에 가서 말할것같다.
서로 배려해주고 , 칭찬해 주면서 사는것이
힘든 세상살면서 서로에게 힘을 주는 일이다.
안방바닥을 마루로 끝냈는데,커튼과 가구를 어떻게 새로 할지 모르겠다.
벽에 그림액자는 미대 나온 남편선배가 만든 것이다.
남편은 커피를 마시면서 복덕방에 팔려고 나온집들 중에서
우리집과 같은 모델집들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대부분 집들에 간단한 가구들만 있었다.
어느 집들이나 목욕탕과 부엌은 거의 흰색이었다.
요즘은 그런 환한 색을 선호하는것 같다.
집을 내놓으면서 어떤 집들은 가구를 세내어서 가져다 놓는 집도 보았다.
그만큼 실내 장식에 따라서 집의 품격을 높혀 주기때문에
제대로 집가치를 쳐서 돈을 받으려면 실내장식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아침으로 작은 호기롤에 양배추 채썰고 계란과 치즈로 해서 먹었다.오른쪽은 막내것.
남편은 토요일에는 늦잠을 자는 막내를 깨우려고 아래층으로 갔다.
지금은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오늘은 흐린 하늘이다.
오늘 아침으로는 무엇을 가족들에게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움직이기가 싫다.
조금만 더 게으르게 있다가 부엌으로 내려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