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 창가에서 찍은 2016년 12월31일 새벽.
12월31일.2016년.토요일.
어제는 날씨가 변화무쌍 했었다.
아침에는 환하게 햇빛이 보였다가
어두운 구름이 끼더니,남편이 창밖을 내다 보다가
약간 큰소리로 "싸라기 눈이 온다!"고 했는데,
이미 오후2시가 되기전에 눈왔던 흔적도 다 없어졌다.
최고기온이 오늘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섭씨 7도, 9도, 9도,15도이다.
오늘도 아침시간인 지금은 ,햇빛이 환하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새벽이라서 6시쯤
해가 뜨려던 창밖 새벽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남편은 안방 가구들을 지금 이층 시팅에어리어(이층에 있는
응접실 같은 곳)로 나르고 있다.
안방에 마루 공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착한 남편이 나는 이대로 침대에 엎드려서
컴을 해도 좋으냐고 물어 보니까 그냥 해도 좋다고 했다.
큰딸은 지금 큰딸 절친 다이아나집에 있다.
사위가 운전해서 수요일 28일 아침 9시50분쯤에
오하이오주로 가는 길에 카톡이 왔었다.
고속도로에서 사슴이 뛰어 들어서 사슴을 쳤다고 한다.
사람이나 차는 괜찮은 편인데 차 범퍼가 조금 상했다고 했다.
얼마나 놀랐는지 무사히 오하이오주 다이아나집까지
갈수있게 기도를 해달라고 전화가 왔었다.
" Mommy we driving to
Ohio and hit a deer.
We are ok and car is ok-
bumper is a little damaged.
Please pray for us."
저녁7시가 다 되어서 다이아나집에 도착했다고 카톡이 왔다.
어제 목요일에는 잘지냈는지 카톡이 없더니
그런데 오늘아침 6시에 또 카톡이 왔다.
손녀-엘리자베스가 밤새 토했다고 한다.
나는 병원 Emergency룸으로 가라고 카톡을 보냈다.
열은 없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사고당시 차속에 있던 손주들.
딸아이가 차사고 났을때 사슴은 어땠는지 말이 없다.
궁금해서 딸아이에게 어제는 카톡을 보냈더니
"What happened to deer ?"
" Deer ran away."
큰딸이 말하기 전에는 그동안 길에서 봤던
죽어 있던 사슴 모습이 자꾸 떠올랐었다.
어제 남편은 가구를 거의 다 나르고 컴을 보고 있었다.
어젯밤에는 남편은 팬텀싱어를 보고 있었다.
흰옷 입은 3명의 남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데 왠 청년이 소프라노로 노래를 여자보다 잘불렀다.
다들 정말 노래를 너무 잘했다. 목소리들이 너무 멋졌다.
나는 요즘 왠일인지 소화가 잘 안된다.
수요일에 남편친구가 사준 점심을 먹은 날부터 계속 속이 안좋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혹시 굴이 들어간 순두부를 먹어서 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패랭이꽃님도 생굴을 잡수시고 배탈이 나셨다고 했었다.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받은 초콜렛을 먹어서일까?
불편한 점심을 먹어서 일까?
큰딸이 사슴을 차로 받았다는 소리를 들어서일까?
태양은 점점 환해지고 있다.아침 9시반이다.
남편은 아래층으로 가서 막내를 화장실에 앉히고 이층으로 올라왔다
이제 남편은 불후의 명곡을 듣고 있다.
내일 먹을 떡국을 물에 담그어 두려고 부엌에 내려 가야겠다.
행복한 요리사님 레시피의 떡갈비도 만들어 보고싶다.
- 그동안 제 블로그에 들러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블친님들과 가내 모든 가족분들에도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