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무가지를 자르면서 스마트폰으로 찍어둔 뒷마당.
6월28일.2016년.화요일.
어젯밤 잠결에 우두두두둑 요란하게 벽을치고, 천장창문을 치면서
소나기 쏟아지는 소리를 듣다가 잠이 들었다.
밤에 잠든 사이에 내리는 흡족한 비를
나는 " 착한비 " 라고 부른다.
며칠째 비가 올듯 올듯 하더니만
간밤에 비한번 시원하게 와줘서
오늘은 호수를 들고 물주러 안다녀서 좋다.
막내학교를 보내면서
스패니쉬여자 버스기사에게
체중이 줄었다고 말했더니
자기도 줄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여자가 키가 작고 얼굴도 작아서
그렇게 많이 나갔는지 상상도 못했다.
195 파운드 였는데 15파운드가
5 개월사이에 빠졌다고 한다.
키가 5피트 1인치이니 작은키에
어떻게 195파운드나 나갔었을까 ?
거의 매주 일주면 한두번 보았을때는
그렇게 살쪘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아마도 한국사람은 밀크를 잘 안마셔서
뼈 무게가 가벼워서
밀크를 마시면서 치즈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먹고 살아온
서양사람보다 체중도 덜 나가는것 같다.
나이가 이제 45세에,
일찍 틴에이져때 결혼해서
아이들이 이미 다 성장했다는
이 여자는, 성격이 명랑해서
막내학교를 보내면서 주고 받는 얘기도 참 즐겁다.
사이즈 엑스트라 라지에서
라지로 입는 다면서
너무 행복해 했다.
체중이 거의 29일만에
9 파운드가 준 내 얘기보다
그 여자의 얘기가 더 재미났다.
그 여자나 나나 계속 다이어트를 하자고
말하고, 손을 흔들면서 운전해서 떠나갔다.
남편이 찍은 뒷마당 끝,밑이 언덕이라서 나무를 많이 사서 심었다.
조금 있으니 누가 벨을 누른다.
나가 보니 두더지(몰)나
벌레, 터마나이트(나무갉아먹는 개미)등을 없애 주는 사람이다.
남편이 불렀다고 한다.
손주들 오는데 틱도
마당에서 없어야 할것 같다.
미국에는 틱이 많다.
남편이 따라 다니면서 참견을 해서
적당히 슬쩍 하는 척만 하려고 하는 것을
여기도 해라 저기도 해라하고
참견을 해서 더 약을 뿌리고 갔다고 한다.
몰 (두더지) 도 없애 준다고 했는데
그냥 가려고 하기에
그것도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저렇게 약뿌려 주는 사람들도
집주인이 지켜 보지 않으면
적당히 하고 약냄새만
약간 풍기고 가는것 같다.
정작 틱 약은 못했다고 한다.
그럼 밖에서 남편보고 뭐했느냐고 했더니
다음에 약 잘뿌렸는지
조사나오는 사람에게 말하면 돤다고 한다.
지난번에 갔었던 동네 목장가게. 식물이나 화초를 파는 곳의 일부.
내일 모래 사위친구집에 가면서
목요일 점심때 12시30분에 왔다가
2시에 코넥티커트주로 가겠다고 한다.
그 잠깐 동안에 손주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친구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하루 자고 가겠다고 한다
미국은 7월 4일이면 독립기념일 긴 연휴로
친지나 친척들을 만나러 가게 된다.
목장가게안 일부.케잌,각종빵,밀크와 밀크제품,채소,과일,양념 ,부엌식기류,
집 장식품,정원가구등을 팔고 있다.
사위친구는 외과의사인데
사위와 어렸을 때부터
켈리포니아에서 같이 자랐는데.
친구중에서 제일 우수하고
공부도 제일 잘했다고 한다.
박사인 부인도 의사공부를 시작하면서
이번에 예일대에서 레지던트를 하게 되어
동부로 이사와서 보러 가는 것이다.
큰딸이 " 엄마, 외과의사가 일년이면
평균 1/2 밀리언은 벌어요."
큰딸이 결혼전에 큰딸을 좋아하던
외과의사를 생각하면서
그런 소리를 하는것 같았지만
어디 사는데 돈만이 전부인가?
목장가게에서 화초를 팔고 있는 것의 일부.
내 사위가 참한 크리스챤이어서 첫째 좋고
주위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서 좋고...
손주들에게 좋은 아버지라서 좋고 ...
양가 부모에게 잘해서 좋고 ....
좋은 점이 아주 많은 사위다.
부자가 아니라도 화목해서 좋은 가정이 정말 좋다.
목장건물 옆에 있던 벤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