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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찾아간 공원에는...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5. 1. 10:57


  

                                             공원에는 저런 흰꽃이 다른 풀사이에서 피어 있었다.     


                             4월30일.2016년.토요일

며칠째 내리던 비는 그치고, 햇빛이 구름사이를 뚫고,방안에 들어 왔다.

나무를 옮겨심고 만약에 더웠으면 매일 물을 주었어야 하는데,그동안 비가 간간이 내려서

옮겨 심었던 나무는 생기를 찾고 잘살것 처럼 보인다.

오늘은 그럭 저럭 날이 흐린채로 햇빛이 방 깊숙히 들락거리는 그런 날 이려나 보다.

남편이 낮 12시가 다 되가는데,헬스클럽에 가자고 해서 나갔다가 자주가던 공원에 갔었다.

얼레지꽃은 어디 있는지 찾을수가 없었고, 며칠 비가 온 후라 공원풀들은 무성했다.


                                                      공원에 있던 산책길.


명이나물을 찾아 공원에 왔는데,아무리 코를 갖다 대어도 초록잎에선 마늘냄새가 안났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누군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실지로 있었어야 알지,

사진에서만 보고 비슷하다는 추측만으로는 안좋은 결과를 가져 올수 있기 때문에 우선

몇가지 식물을 채취해서 블로그에 올려 보려고 한다.

얼마나 오래 탐색을 한후에 드디어 찾게 될날이 올런지 모른다.아니면 안 올수도 있다.

오늘 내가 가져온 잎이 먹을수 있다면 왜 다른 사람들은 그동안 채취를 안했겠는가?


                                     오리부부가 새끼들을 이끌고 냇가 저쪽으로 건너갔다.


공원에는 내가 다녀간지 불과 일주일이 지난것 같은데,그새 오리들은 수많은 새끼들을 이끌고

내가 가까이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자 침입자로부터 새끼들을 지켜 내느라 풀밭에서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난 오늘 너희 보려고 온것 아냐."알려줄 도리가 없이 그들은 나로 부터 멀어져 갔다.

사진이라도 찍게 좀 천천히 가지 아주 큰일이라도 만난것 처럼 서둘러서 달아나 버렸다.

나의 탐색은 점점 실망스러워지고 채취한 초록잎에서는 전혀 마늘냄새가 안났다.

남편은 내가 잘못되어서 또 풀독이라도 올까봐 연신 장갑을 끼었는지 확인을 했다.


                                        늪가까이 모여서 큰 무리를 이루고 있는 식물.


                                          공원에 꼭 생강나무처럼 많이 서있었다.


                                           늪 가가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는식물.


내가 명이나물 비슷한 두가지를 가지고,차에 오를 때쯤 또 자마이카 불고기 생각이 났다.

불고기 사러 가자고 하니 남편은 기다렸던 사람처럼 Berlin Flea Market으로 차를 움직였다.

또 한바퀴 돌고 오겠다고 남편은 가고, 나는 차에 남아 있게 되었다.

오늘은 차속이 쾌적했다. 그리 더운날도 추운날도 아니어서 앉아서 기다렸다.

오늘도 남편은 빈손으로 돌아 왔다. 새것을 사지 왜 이런데서 연장을 사려는지 모르겠다.

와~오늘은 자마이카 불고기 굽는 곳에 일하는 사람이 다섯명이나 된다.


                                   땅위에도,나무에도 ,나무가지에도 사방에 초록잎들이...


주문한 고기는 빨리 나와야 비지니스가 되는데,다섯명이나 되는 사람들은 왔다갔다 하기만 하고

고기는 나올 생각을 안한다.만약에 내가 저런 비지니스를 한다면,마이크로 오븐에서나 집에서

레인지오븐에서 반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손님이 고기를 주문하면 저기 불속에 그 고기를

넣으면 빨리 고기가 익으니까 화덕에 넣는 탄도 절약이 되고 ,기다리다가 그냥 가는 손님도 없어서

돈도 더 벌텐데 내가 차속에서 보고 있는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다가 그냥 가는 것이 보였다.

화덕에서 구어지는 고기는 한정되어서 일정량보다 더 구울수는 없었다.


                                                 공원에 피어 있던 이름 모를 노란꽃.


고기냄새를 솔솔 풍겨서 사람들에게 기대를 준후에 주문힌 고기가 제때에 나오지 않아 기대를

워 주지 못하고 있다.저런 비지니스는 다른나라 사람이 다른곳에서 수요공급을 잘하면 돈을

더 벌것 같다.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고기는 익을 생각을 안했다.

생고기를 익히면 시간이 걸리지만, 반 익힌고기는, 반을 익히는 동안 초콜냄새가 베어서 처음부터

익힌고기와 똑 같을 텐데, 집에서 준비해온 고기도 양을 맞춰서 준비 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그곳에 전기코드가 있으면 마이크로오븐으로 바로 바로 익혀서 하면 될것 같다.


                                               생강나무처럼 자라는식물.


오랜 기다림 끝에 닭불고기를 사서 집으로 왔다.그렇게 기다리게 해서 다음에는 가고 싶지 않다.

고기굽는 냄새 맡으면서 비지니스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사람에게 고기를 팔수 있을 것인지

생각까지 하게 했다.내 추측이지만 실지로 그렇게 하면 좋을지는 모른다.집에서 고기 굽는날

닭고기를 미리 반 익힌 후에 초콜에 구었던 기억이 났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저 비지니스를 하려면 무더운 여름에 화덕앞에서 더운것을 참을수 있어야 할것이다. 

고기를 신선하게 보존을 해야 할것이다. 아무래도 믿음이 안간다.


                           공원엔 오리들이 앉아 있었고,아직도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집으로 온후 '명이나물'일지도,아닐지도 모르는 식물을 물에 담궈 두었다.

얼마나 잘 먹겠다고 공원에 나가서 명이나물 찾아 돌아 다녔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공원에도 갔었다.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산책 나온 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만 몇장 찍고 그냥 왔다.

너무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공원을 산책하면 가슴이 확 트이고 상쾌해진다.

가끔 오늘 처럼 공원을 산책 해야겠다.



                                                       약간 큰 이 흰꽃이 자주 눈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