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서 핑크색 꽃봉오리를 보이는 사랑초.
4월27일.2016년.수요일.
어제는 섭씨28도였는데,오늘은 섭씨14도였다.기온이 너무 차이가 난다.
어젠 반팔을 입었었지만 오늘은 긴팔옷 위에 자켙을 입고 지냈다.
간간히 비가 내리다가 멈추다가 했지만 비교적 좋은 날이었다.
오늘은 부엌식탁에서 창밖을 바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부엌창문으로 보이는 먹이를 찾고 있는 터키.
며칠전부터 터키 한마리가 자기집처럼 편안하게 모이를 찾아 먹고 있었다.
왜 무리에게서 나와 스스로 혼자 돌아 다니는지 다른 터키는 보이지않았다.
남편이 다 치우지 못한 낙엽더미 위에 앉기도 하는 것이 보였다.
우리가족만 몰랐지 어쩌면 저기 낙엽더미 위에서 살았던 것은 아닐까?
'Berlin Flea Market' 에서 보았던 꽃.
4월28일.2016년.목요일.
아침날씨는 맑은데,비가 내릴거라고 아침에 막내 버스기사가 말을 했다.
구글날씨를 보니 오늘은 비가 오고, 기온은 섭씨로 15도이다.
그리고 비는 오후 2시45분부터 내린다고 한다.
날씨야 어쨋든 하루는 매일의 일상처럼 흘러간다.
막내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 아침으로 에그앤치즈 샌드위치를 먹었다.
9시30분경에 헬스클럽에서 전처럼 수영을 하고 11시15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Berlin Flea Market에서 본 정원용나무.
델라웨어사는 남편친구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타시던 차를 돌려 주고 난후,
딜러에서부터 아버님이 사시던 곳에 세워둔 자기차 있는곳까지 라이드를
해달라고 해서 현대딜러에 가서 픽업하고는 , 순두부집에 갔었다.
점심을 먹고 난후 노인아파트에 차를 세워둔 곳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왔다.
여동생이 전에 나와 같은 교회에 다녀었는데, 어제밤에 카톡이 왔었다고
말하니까 장례식때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그간에 일을 전해 주었다.
앞마당에 있는 작약이 작은 단추만한 꽃봉오리를 맺었다.
남편친구 여동생은 우리집에서 가까운 데서 살았는데, 여동생이 먼저
델라웨어로 이사를 간후, 남편친구도 이사를 갔다.
그래서 남매가 사이좋게 지내는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았다.
내가 오늘 들은 얘기가 어느집에서나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다.
아버님 장례식때 문앞에서 조의금을 받는일을 남편이 했었는데, 장지를 가는
발인예배 보던 날은 그전 교회다니던 한분이 더 조의금 받는데 앉아 있었다.
앞정원에 흰 진달래꽃.
그런가보다 생각을 했는데, 조의금 들어 오는 것을, 오빠가 다 가져 갈까봐
여동생이 다니던 교회집사님을 조의금 의자에 앉힌 것이라고 했다.
장례식이 끝나기 전날,들어온 조의금중에서 여동생이 다니는 교회에서 들어온
돈을 계산하느라 새벽 2시까지 오빠집에 와서,자기 남편이랑 같이 계산을하고 ,
그중 9천불을 달라고 해서 가져 갔다고 한다. 그 다음날은 장지에 갔다고 한다.
내가 같은 처지에 있었다면 나도 큰오빠에게 그럴수 있을까?
우리집 뿐아니라 터키가 다니는 옆집 나무뒤.
여동생이 하는 말이 자기 교회에서 들어온 조의금은 어차피 자기네가 교회
다니면서 다 갚아야 할 돈이라면서 예배를 봐주신 목사님에게 사례비도
드려야 하고,피아노 쳐주신 분에게도 답례도 해야하고,주일날 교회에 점심도
전교인에게 내고, 떡도 내야 하니까 돈이 들어 간다고 해서 교회에서 들어온
조의금을 거의다 가져 갔다고 한다. 자기 친정아버지께서 돌아 가셨는데
내돈은 안쓰고 들어온 조의금으로 교회분들에게 답례를 하는 것일까?
돌틈 사이에 핀 민들래.
남편친구는 집도 없고, 사업체도 없고,부인은 암환자인데, 오빠네가 어렵고
가난해도 그렇게 동생은 장례식때 자기것을 챙겨 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동생은 한국에 빌딩도 있어서 수입도 있는것으로 아는데, 미국서도 잘사는
편인 것으로 아는데,가난한 오빠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
나 같으면 내 재산을 주지는 못해도 장례식때 야박하게는 못할것 같다.
형제간에도 형제가 어떤사람인지 알면 , 서로 줄줄도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
Berlin Flea Market에서 본 화초.
남편친구는 조부모님과,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그분들이 양로원에 가신후에
남편 친구부부와 두딸이 나와서 살게 되었다.남편 친구는 이상하게 집에 불이
난적도 있었고,하던 사업도 문을 닫았다.게다가 부인이 암투병까지 하고 있다.
우리부부가 겪어본 남편친구는 셈이 바르고, 없어도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사람으로 30년을 보고 알았는데, 그 막내 여동생은 오빠에게 하나도 양보를
안하는것 같다. 남의 일에 나설수는 없는 일이지만 마음이 아프다.
Berlin Flea Market 에서 본 화초.
남편친구도 큰딸이 워싱톤근교 알링톤에서 살기 때문에 3-4년후에는 그쪽으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나는 그 부부와 가까이 살면 좋을것 같다.
남편이 음식점 식탁밑으로 남의 가정사에 너무 맞장구 치지 말라고 손가락으로
꾹 찔렀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도 친남매 지간이니까 나중에는 서로 화해가
될지도 모르는데 내가 너무 동생이 그랬느냐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남편의 말이 맞는것 같다.
Berlin Flea Market 에서 본 화초.
어머니께서 돌아 가신다면 내 형제들에게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남편은 주면 받고, 안주면 그뿐이라고,형제와 싸우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나이들어서 형제들과 서로 돕고 싶어서 그쪽으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재물때문에 뉴스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것을 보기도 하였지만
어릴때 한부모에게서 자랐어도 나중에 형제들과 재산을 합당하게 나누지
않고 서로 가지려다가 그러는것 같다. 내 동생들하고는 잘 지내고 싶다.
Berlin Flea Market에서 본 제라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