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소나기가 오는날 나무를 옮기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4. 27. 21:57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꽃들은 이젠 아무데서나 꽃을 피운다.


                                 4월26일.2016년.화요일.

어제는 헬스클럽에서 그동안 수영을 안하다가 해선지 갔다 온후

계속 낮잠을 많이 잤는데,오늘은 그래서 더 일찍 아침에 잠이 깨었다.

그동안 집을 고친다고 남편이 샤워만하고 가자고 해서 한동안 수영을 않고

지냈었다.잠결에 다리에 쥐가 나서 새벽 1시 20분쯤에 아파서 소리를 지르게

되었고 ,남편이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 주고서야 통증이 사라졌다.




                      참나무에서 떨어진 과일같은 것인데.뭔지는모르겠다.


그러면서 남편이 내게 운동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침이 되어서 헬스클럽에 가서 나는 조금이라도 수영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어제 수영을 했더니 전신운동이라서 피곤했던지 곤하게

잠이 들었었다.어제 매일 보던 수영하던 사람들이 안보였고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매일 하던 운동을 안하니까 거기다가 체중만 더 늘었었다. 



휘어져 있던 도토리나무를 잘랐다.


다시 그 만큼이라도 줄여야 할텐데,오늘은 남편이 헬스클럽에도 안가고 ,

왠일인지 그동안 내가 계획하던 나무 옮기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내가 힘들여 삽질을 해도 조금씩 밖에 성과가 없던 나무 주위를 시원

시원하게 삽질 몇번 하더니 나무가 뽑혔다.3그루를 뽑고 나무심을 구덩이를

파놓은 곳에 더 삽질하고는 뽑힌 나무들을 심게 되었다.


              소나무자리에 단풍나무를 심고,그옆에 집앞에 있던나무를 옮겼다.


나무를 옮기기 위해서 내가 2주 계획을 세웠는데,반나절만에 일이 끝났다.

도토리나무 한그루가 휘어져서 자라고 있어 자르고 싶었는데,그 나무도

잘라 주었다.남편의 수고한 댓가를 폭풍 칭찬으로도 모자르지만 ,할수 있는

만큼 "고마워,고마워...."하면서 나무 자르고 난 잔가지들을 쓰레기통에

주어 담는 일은 내가 했다.그리고 한숨 돌리라고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다.


                오른쪽 보이는 3그루 나무중에서, 가운데 가는나무를 잘랐다.


정원일 혼자했다고 그동안 엄청 생색을 냈었는데,힘으로는여자인 내가

남편보다 훨씬 약하니까 다음부턴 남편하고 같이 해야겠다.

예전엔 나도 힘이 쎘는데,이젠 아닐 뿐만 아니라 삽질하면 허리도 아프다.

남편 처분만 바라야겠다.남편이 페인트칠 하는동안,날마다 조금씩 삽질을

해서 언젠가는 나무도 옮기고,심겠다고 했는데,그일이 시원하게 끝났다.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보이던 쏟아지는 소나기속의 숲속.


점심으로 물냉면을 해서 먹었다.섭씨 28도라는데,무더웠다.정원일을 하고는

남편이 배고파 해서 빨리 할수 있는것으로 더우니까 냉면이 좋을것 같았다.

냉면을 먹고 나니 몸도 시원해졌다.냉면은 사람을 시원하게 해준다.

오히려 어떨때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청수물냉면이 이럴때는 편하다.

삶은 계란은 있었고,잘익은 김치만 얹어서 간단하게 해서 먹었다. 


                뒷마당에 있는 새텃밭도 없애야 하고,그 전텃밭도 없애야 한다. 

 

남편은 점심후에 잠이 들려고 하는데 내가 부시럭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시끄럽다고 해서 나는 컴을 들고,리빙룸으로 내려와서 창밖을 바라 보았다.

아까 옮겨 심은 나무도 보고,참나무 잎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보고, 나는

저런 초록잎들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좋다.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

옮겨 심은 나무에 물을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되지만 비가 오면 더 좋다.



사랑초를 흙속에 심으면,봄에는 새로 잎이 나오고,꽃도 핀다.


바로 위까지 타이핑을 하고 있었는데,남편이 나가자고 했다.

집에 없는 식료품이며,막내 간식거리를 사러 나가자고 해서 월맡에 갔었다.

그리고 한인 수퍼에도 들렀다.그리고 목재상에도 들렀다.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온 후,오후5시쯤 집을 나와서 몇군데 들르는데,비가오고

천둥번개가 치더니 ,무지개가 보여서 비가 그친줄 알았는데,비가 다시 왔다.



집으로 오는길에도 비가 오다 그치다 하기를 반복했다.

                          

월맡 파킹장에서  어떤 백인남자가 디지탈카메라로 하늘을 찍고 있었다.

나도 덩달아서 하늘을 보니 막 비가 오려는지 ,짙고 회색인 구름과 조금 옅은

구름이 멋있어 보여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몇장 찍었다.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열심히 주변을 사진을 찍고 있다.글을 쓰고 사진이 있으면 더

생생한 느낌을 전할수 있는데.나는가끔 촛점도 안맞게 찍고 있다 .


                                    월맡파킹장에서 바라본 하늘.


목재상에 갔을 때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다.집에 있는 것하고 같은 나무를

사려고 갔는데 없었다.앤지니어링 목재가 두께와 크기가 같은것을 사려는데,

같은것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더 몇군데를 다른날 돌아 다녀야 할것 같다.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오늘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남편이 나무를 옮긴것이라고 했다.

우선 내가 조금 하겠지만 ,정원에 돌 쌓는 일도 남편하고 해야 할것 같다.


               오른쪽 밑에 무지개가 보였는데도 후에 소나가가 한참이나 왔다.


큰딸이 카톡을 보내 왔다.5월4일에는 와 달라고 했다.친정어머니께 어머니

날이니까 뵈러 가는데, 빨리와서 아이들 학교 보내는데 도와 달라고 한다.

손녀,손자가 학교가 서로 다른곳으로 보내서 그런것 같다.

그동안 혼자서 잘했을 텐데,빨리 우리를 이사오라고 제일 기다리는 딸이다.

우리부부 이사오면 큰딸이 하고 싶은 많은 계획이 있는것 같다.



                                         핑크색꽃이 핀  사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