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떨어진 씨앗에서 물망초(Foget me not)꽃은 피고.
4월24일.2016년.일요일.
오늘 기온은 최고 낮 기온이 섭씨 19도니 참 정원일 하기는 좋은 날이다.
왠일인지 게을러 가지고 가족들 끼니만 챙겨서 주고,계속 낮잠자고 ,
정원에 생각으로는 나갔는데, 몸은 그대로 집안에만 있었다.
풀독 때문에 얼굴이 붉어도 운동삼아 나가야 할것 같았다
오랫만에 남편이 Berlin Flea Market에 가보자고 했다.
답답했던 차에 따라 나섰다.
Berlin Flea Market빌딩안에서도, 밖에서도 비지니스를 한다.
남편이 무엇인가 살것이 있는지 돌아보고 오겠다고 해서 나는 차속에 앉아서
반팔 옷입은 사람들이,가족들과 웃으면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사실 남편과 같이 나가서 돌아 다녀야 운동도 되는데,오후의 뜨거운 햇빛
때문에 앉아 있기에 차속은 너무 더웠다.
에어콘을 틀고 조금 있다가, 돌아 다니려고 밖으로 나와서 채소 모종 파는곳을
구경하고 있는데 남편이 왔다.
Berlin 마켙 뒤쪽에서 정원수 나무나 꽃모종을 살수 있다.
남편이 마루할때 쓰는 연장을 사려고 했는데 파는 곳이 없다고 했다.
"새것은 비싸?"하고 물어보니까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라고 한다.
왜 쓰던것을 사려고 하는지,왠만하면 새것을 사라고 말해야겠다.
남편이 돈을 절약하려고 하는데,사실 돈 절약 하는 것이 아닐때가 많다.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어디서 연기가 나면서 구수한 냄새가 났다.
남편에게 "나 저거 먹고싶어.사가지고 와!"했더니 남편이 드럼통
두개를 옆으로 눞혀 놓고, 고기를 굽고 있는 곳으로 갔다.
이렇게 나무나 꽃모종을 살수 있는곳이 몇군데 된다.
3명이 같이 고기와 다른 음식을 일회용 하얀런치박스에 담아서 팔고 있었다.
닭고기는 15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돼지고기 구운것을 $12에 샀다.
나도 차에서 내려서 고기굽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어느나라 음식이냐고 물었다.자마이카 음식이라고 했다.
저렇게 고기를 구어서 그 주변을 온통 냄새로 채우니 그냥 지나가려던
나까지 남편에게 고기 사달라고 하고 싶도록 냄새가 좋았다.
야외정원수 파는 바로 옆에서 자마이카불고기 굽는 연기.
집에서 아침으로 치즈와 계란후라이에 하쉬부라운을 먹은지 한참 후라 사실
점심때가 되어서 배가 고프니까 더 냄새가 좋았다.
그 옆에 화초파는 곳이 있어서 뭐 살것 없나 하고 들러서 꽃만 구경하고 왔다.
오후 4시경인데 장사하던 사람들이 이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환듀를 보았는데 태양이 불렀던 노래를 속에서 자꾸 부르고 있었다.
아~아~아~너의 눈,코,입,아~아~아~집으로 돌아 오는 차속에서도....
태양노래가 아주 좋은 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