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줄로 표시한 바로위.터키가 갈어가는중이다.
4월17일.2016년.일요일.
아침결에는 섭씨7-8도로 조금 서늘하다.문득 뒷마당에 터키 한마리가 걸어
가고 있다. 어떻게 한마리일까? 보통 3-4마리가 떼지어 다니는데,아마도
내가 이층에서 내려 오기전에 다른 터키들은 우리집서 옆집으로 건너갔는데,
저 터키한마리가 내눈에 늦게 보인것 같다.언제가는 10여 마리가 뒷마당에
날아 왔던 적도 있었다.그날도 일요일이었다.교회에 가려는데 터키를 보았다.
남편과 같이 허둥대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의자위에 놓인 정원용 장갑
한국친구와 전화를 했더니 잘 안들린다고, 카톡으로는 잘 들린다고 해서
카톡으로 얘기를 나누었다.친구는 바빠서 인터넷을 안보고 산다고 했다.
내일은 여학교동창들이 '보령 무량사'로 여행가는데,대학때 같은과 친구가
회장이라서 참석만 해도 ,회장을 도와 주는 것이니까 가겠다고 한다.
요즘에는 여학교 카페에 보이는 사람도 몇명 안되니까 여행에 참석만 해도
회장에게는 힘이 될것 같다.여학교 동창 카페에 나오는 사람만 나온다.
뒷마당에 떨어진 도토리에서 싹이 나오고 있다
내일은 낙엽을 낙엽차가 와서 가져 가겠다고 공고가 붙었다.
부지런히 길 한편에 낙엽을 남편과 끌어다 내어 놓아야한다.
지금 남편은 복면가왕을 보고 일을 하겠다고 해서 나는 부엌으로 내려갔다
남편과 막내를 위해 라면을 끓여 놓고 기다렸다.
막내는 안매운 라면을 끓여서 국수만 건져서 참기름으로 비벼서 주고 ,
남편과 나는 짬뽕면을 먹고 낙엽을 치우기 시작 했다.
낙엽 보자기위에 낙엽을 얹는 중이다.
일주일전 젊은 청년이 뒷마당에 밀어 놓은 낙엽을 낙엽 보자기에 담아서
끌어다가 길에다 내다 놓았다 .그러기를 몇번이나 남편이 하는동안, 나는
남편이 자르고 그 뿌리가 남았던 소나무 뿌리를 삽으로 파내기 시작했다.
남편 생일선물로 둘째가 사준 전기톱으로 뿌리 줄기 몇군데를 자르자 꿈쩍도
안하던 뿌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감으로 어딘가 한군데만 자르면
될것 같아서 드디어 한가닥 남은 뿌리를 남편이 톱으로 자르자 뿌리가 들렸다.
뿌리를 뽑기 위해서 땅을 파고 있는 중이다.
섭씨22도 날씨에 땀 흘리면서 남편은 낙엽을 길에다 끌어 내놓고,또 나는
삽으로 나무 둥치 주변을 파내어서 뿌리 가닥 가닥을 들어나게 해서 남편이
전기톱으로 자르자 일이 수월하게 끝났지만, 그일을 끝내고 연장을 치웠다.
나이 때문인지 땀은 나고, 더 일할수 없을 만큼 지쳐서 집으로 들어 왔다.
내일은 섭씨 27도라니 더 더울것 같다.부지런히 정원일을 마쳐야 할텐데
생각보다 몸이 느리다.그래도 마음속에 나는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뽑힌 뿌리와 소나무 가지를 길에 내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