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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지나간다.하루가.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4. 11. 07:33


                                    


               4월10일 .2016년.일요일.

남편이 사다리에 올라가서 윈덱스로 열심히 창문을 닦았는데,지금 햇빛이

스카이라잇에 투과하면서 온통 얼룩이 보인다. 내가 닦을 것을.....

남편은 복면가왕을 보고 있다. 나도 노래를 잘해 보고 싶다.

저런 감성으로 소리를 질러 대면 얼마나 속이 시원해질까?



어제 저녁 식사를 걸렀던 나는, 왜 그런지 피곤해서 저녁밥을 차려 주고,

그냥 이층으로 올라와서 곧 잠을 청했었다. 아침에 흰쌀로 죽을 쑤었다.

소금으로 간하고 파와 참기름과 계란을 4개 풀어서 먹었다. 싱겁게 해서

양념간장을 따로 만들어서 김하고 , 물도 만들어서 가족과 같이 먹었다.



친정에 갔다온후 다 청소를 해둔 앞마당에 어디서 불어온 낙엽인지 다시

청소를 하려고 낙엽을 줍고 있는데, 옆집에는 낙엽청소하는 젊은 청년이

성능 좋은 블러워로 청소하고 있었다.너무 시원하게 청소를 잘하기에 얼마를

차지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앞마당 뒷마당 다 합해서 $40 이라고 했다.



도대체 저 청년은 어디서 나타나서 저런 싼값에 청소를 해줄수 있는지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우리도 하자 했더니 그러라고 한다.내가 알기로는 200달라는

보통 차지하는데,어떻게 저런 싼 인건비 청년을 옆집에서 구했는지 모르겠다.

러시아에서 온 유태인 부인이 보이기에 물어 봤더니 서로 아는 사람인것 같다.



집을 팔려고 한다고 했더니 아는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고친후 복덕방에 내놓으려고 한다니까 아는사람 소개 하겠다면서 값부터

깍으려고 해서 말하다가 그냥 들어 왔다. 집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내가

말할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다. 고치기전에 팔수 있으면 더 좋기는 하지만

시가에 안맞는 값으로 팔수는 없을것 같다.그런것은 남편이 알아서 할일이다.



지금 뒷마당에는 그 청년이 열심히 불로워로 낙엽을 청소 하고 있다.

유태인들은 인건비 싼 사람을 잘 찾으니,알고 지내면 그런 정보를 만날수 있다.

처음 이사와서 길건너 로렌엄마가 잔디에 스프링쿨러 장치를 하는데, 어디서

사람을 찾았는지 우리에게도 같이 하자고 하고, 이웃에게도 사람을 소개해서

10집이 같이 해서, 모두 싼값에 스프링쿨러를 설치 할수 있었다.



그런데 스프링쿨러 속에 공기를 불어 넣고 파이프에 들어 있는 물을

비워야 하는데, 어느해인가 11월초에 갑자기 영하의 한파가 왔다 .

그래서 파이프에 들어있던 물이 얼어서 파이프가 터졌다.

그러고나서 못 고친채로 지냈다.물값이 한달에 몇백달라가 나온다고

남편이 못고치게 해서...모기에 뜯기면서 물을 호수로 주게 되었다.



일찍 알았으면 지난번 앞마당 청소하고, 허리는 안아플수도 있었다.

조금전 다했다고 나가보니 낙엽을 집 뒤 언덕 울타리쪽으로 다 몰아놓고

다했다고 했다. 남편이 저 정도면 잘한거라고 해서 돈을 $40을 주었다.

자기는 블로워로만 일을 한다고 했다. 갈쿠리로 뒷처리를 더 해야 할것같다.

그래도 내가 하면 2-3주 걸릴 일을 해주었으니 일이 훨씬 수월해진것 같다.


남편은 왜 블로워를 사용 안하는지 모르겠다.

결혼해서 시어머니께서 당부하시기를 "남자가 할일을 네가 하지마라"고

하셨다. 시어머니는 못하나 박는일도 시어머니께서 하셨다고 하시면서

"너는 그러지말고 살아라."하셔서 남편에게 기회를 주는데, 안하려고 한다.

집안에서 하는일은 잘하는데,집밖에서의 일은 주로 내가 하게 된다.



동시에 두 친구에게서 카톡이 와서 한 친구에게 보낼 답이 다른 친구에게로

갔다.맙소사! '전영-어디쯤가고 있을까'를 보내 주었는데,이미 보내준거라고

대답을 했더니 자기는 아니라고 지금 처음이라고...한국은 아침 7시경이다.

한 친구는 새벽기도 다녀오고, 한 친구는 성당 새벽미사에 다녀왔다고 한다.

은혜받고, 그 영적 기쁨을 같이 나누려고 전해주니, 나도 기운을 차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