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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대신에 노란 목련꽃으로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3. 24. 06:22


                                            BJ's에 부활절 꽃들이 문앞쪽에 있다.


                                        -'낙엽청소'- 3월21일.2016년.월요일오후.

오늘 하루동안에 많은 일들을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운동갔다가  BJ's 에서  

쇼핑을 하고 온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는 아무것도 못하고 곤한 잠을

자고 일어났다. 그동안 남편은 창틀을 고치고 있었던것 같다.

창문을 바꿔야 할것 같다. 잘 안열리는 창문이 몇개있다.

나는 낙엽청소를 하려고 부엌으로 가서 찬물을 마시고, 앞마당에 나갔다.




바람부는대로 굴러 다니는 낙엽을 두통을 모아서 청소를 했다.

낙엽 청소를 해도 어디선가 또 오고,또 바람불면 또 날아오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낙엽청소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바람이 불어서 내가 뜨개질 했던 모자를 쓰고 ,바람이 몸속으로

못드나 들도록  자켙을 입고,장화를 신고,장갑끼고 열심히했다.


                                  남편은 페인트칠하고 창틀을 고치고 있다.


모자속으로 땀이 흘렀다.정말 더 부지런해야 되는데 앞마당 정원석도 다 다시

쌓아야 한다. 흙속으로 무거운 돌들이 파뭍혀 들어 갔다.다 다시 꺼내고 줄을 땅에

실로 쳐놓은 다음에 줄 맞추어서  똑바로 다시 쌓아야 하는데,처음 돌을 쌓을때 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기운이 있을지 모르겠다.조금 돌밑에 시멘트로 튼튼하게 만들어

놓고 하면 돌이 가라 앉지는 않을텐데 그렇게 해봐야 겠다.


 

                                                       공원에서 있던 노란꽃

                  

                                    -'또 낙엽청소를'-3월22일.2016년.화요일.

잠들기 전에 한국에서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 준 '샨'이라는가수의 일상을 보았다.

'정혜영'이란 배우와 결혼한 가수인데,나도 그전에 몇번 인터넷으로 본적이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기부하려고 만든 모금함속에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어 넣고,

조용히 자전거와 함께 집을 빠져 나와서 가는곳이 새벽기도하는 교회였다.



기도를 마치고 가는곳은  헬스클럽이었다.가서 자전거타는 운동기구로 땀을 흠뻑

흘려가면서 운동을 하는 것을 보다가 잠을 청했는데,무엇 때문인지 자다가 깨다가

깊은 잠에 빠지지를 못하고 아침을 맞았다.다른 분들은 열심히 사는데 내가 너무

많은 일에서 나태해져 있어서 그런 나를 돌아 보느라고 잠을 깊이 들지 못했다.

한낮이 지나가는중이다.나무들은 봄바람에 흔들거리고 ,어젯밤 뒤척이느라 못잔

잠을 보충하려고 점심을 먹고 난후 깊은 잠에 들었다가 조금전 일어 났다.



남편은 열심히 구석 구석 페이트칠을 하고 있다.창문틀과 각 방 문을 칠하고 있다.

나는 어제에 이어서 낙엽청소를 하기 위해서 밖에 나갔다.

바람은 낙엽을 한자리에 있게 하지를 못하고 흔들고 있어서 힘들었지만 오늘

분량은 다할수 있었다.집에서 보면 왼쪽에서부터 청소를 해서 1/4 분량 만큼

쓰레기통에 담았다.남어지는 매일 조금씩 하려고 한다.나흘이면 다 할수 있겠다.


                                                         쑥캐러 갔던 공원에서


             -'쑥캐는 대신에 노란목련꽃 사진을 찍다'- 3월23일.2016년.수요일.


막내학교를 보내고, 운동갔다가 ,공원에 쑥캐러 가기로 했는데,델라웨어에 사는

남편친구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뉴져지 우리집서 가까운 노인 아파트에 살고

계시던 시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셔서, 병원에 들릴겸 자기

남편이 뉴져지로 갔는데,간 김에 현대차 딜러에 가서 남편차를 맡기려고 한다고

그러고 나면 라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래서 남편이 라이드를 주기로 했다.


                                                               노란목련꽃


그래서 나와 같이 나갈줄 알았는데 "당신은 집에 있어." 말하고 혼자 갔다.

남편이 잠깐 델라웨어에서 온 친구 만나러 나가고  나혼자 집에서 있으려니

심심하고 외로워 진다.날이 화창해서 쑥캐러 가기로 했는데, 내일 가야 겠다.

갑자기 나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혼자 있게 되니까 의욕이 떨어진다.

졸립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낙엽이나 긁어야 겠다.냉커피 마시고 나서...


                                                                    노란 목련꽃


이층에서 막 계단을 내려 오는데, 남편 친구는 안오고 남편혼자 돌아왔다.

남편은 남편친구와 같이 병원에 갔다가 문안인사만 드리고, 현대차 딜러에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남편보고는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면서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돌아 가라고 했다고 한다. 내 남편이 남편친구에게 점심도 사주고 

우리집으로 같이 올줄 알았는데  남편친구는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노란목련꽃


앞으로도 매일 델라웨어에서 아버님병원으로 문안을 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남편이 병원에 계신 친구아버지께서 머리는

맑고 정정하시더라고 한다.노인같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 친구아버지께서는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연세가 많으셔서 94세이신데,

운전을 하시고, 이웃 노인들을 태우고 다니 신다고 한다.



                                                                   노란목련꽃


노인들에게 라이드를 주시다가 차사고가 나서 갈비뼈 두개가 부러졌다고 한다.

병원에 계시다가 이틀후 노인아파트에 왔는데,숨을 쉴수가 없으셔서 다시

입원을 하게 되셨다고 한다.자식들은 그만 운전하시기를 바라지만 아버지께서는

노인들에게  라이드가 필요한데 그 일을 할수 있는사람은 자기밖에 없어서

해야 한다고 하시니 저런 대형사고가 벌써 몇번째이다.


                                       쑥캐러 갔던 공원에 피어 있던 흰꽃


남편친구는 부인이 유방암수술을 두번째 받고 정신이 없는데, 아버지께서는

동네노인들 라이드를 해 주시고 운전하시느라 차가 필요하다고 하시니 차를

사드릴수 밖에 없다.그러시다가 다쳐서 병원에 누워 계시니 아픈 부인은 제쳐놓고

아버님께로 매일 와야 하는 상황이다.부인은 아주 심각한 유방암수술을 받았는데

남편 친구분에게 너무 짐이 무겁다. 남편친구도 생활에 여유가 없다.




노인 아파트사시는 한국분들은 아버지입원해 계시는데, 자식들 누구는 병문안을

오고, 또 누구는 안온다면서 모이면 노인들이 그런 얘기를 하신다고 하니,

아버지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서도 매일 병문안을 와야 한다고 한다 .아까도

병문안 오셔서 같이 계시는 노인의 점심을 병원에서 사서 같이 먹겠다고 남편과

점심을 같이 먹는일을 다음에 미루었다고 한다. 참 인간관계가 복잡하다.



이왕 남편이 일찍들어 와서 ,쑥캐러 가기로 했으니 가자고 내가 때를 썼다.

남편에게 간단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주고 ,쑥이 자라고 있을 공원에 갔었다.

이게 왠일일까 아직도 쑥은 많이 자라지를 못해서 기대치에  못미쳤다.

남편이 내가 실망하는 얼굴을 하자 ,"노란목련꽃이 어디있어 ?거기에 가자."고

해서 내가 알고 있던 하돈하잍 소방소 옆 ,초등학교 정원으로 길을 가르쳐 줬다.


남편이 길가에 차를 세워 두었다.초등학교 옆길로 들어갔다.

노란목련꽃 나무는 상당히 큰 나무인데 정원에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가까이가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그래도 몇장 찍어서 왔다.

이럴때 사진 잘찍는 사람들은 훌륭한 사진을 찍을수 있을 텐데, 아쉽다.

쑥캐는 대신에 노란목련꽃 사진찍는것으로 오늘 외출은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