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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저 세상으로 먼저 가는데...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3. 11. 22:53





                                                  3월10일 .2016년.목요일

오늘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막내를 위해서  소셜시큐리트 오피스에 갔었다.

보통집에서 아침 8시쯤 와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막내를 학교로 보내고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반쯤 되었었다.

차세워 두는 일이 힘든 곳인데,  오늘은 왠일이지 제일 좋은 곳이 비어 있었다.

남편이 메타기에 동전을 있는대로 집어 넣어서 4시간은 세워 둘수 있다고 했다. 



막내의 가디언쉽을 변호사에게 맡겨서 가지게 되었는데,  남편이 은퇴한  후에는

막내의  건강보험이 매케이드였었는데,  매디케어로 바뀌게 된다고하여 그것이

확실한지 4월11일에 다시 가봐야 안다고 한다. 줄서서 기다리다가 다른날 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담당자를 만나고 스케쥴을  다시 만들어 약속을 한뒤에 차세워둔

곳으로 왔는데 동전이  $2.00 이나 남았지만 한번 들어간 동전은 꺼낼수가 없었다.



뇌성마비인 막내와 같이 사는데는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정부 오피스등을

찾아 다녀야 할일이 많다.가디언쉽을 얻는일도 변호사에게 3000불을 지불했다.

18살이 넘으면 정부기관에 맡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그런 기관에서는 일일히 개인적인 보호를 받을수가 없고, 내 자식을 포기하고

그런 곳에 맡길수가 없었다.우리도 나이가 드니까 막내를 보는일이 점점 힘이 든다.





몇 몇분들이 정부 기관에 맡기고 편하게 살라고 한다. 막내는 말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알고,컴퓨터도 잘한다.그런 기관에서는 아이의 감정에는 상관치않고

여러사람을 돌보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정해진 시간에 따라서 화장실 가는일,

밥먹는일, 잠자는 일도 해야한다. 사람이 살려면 사회규범이나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지만, 막내가 잘 참아 내기는 하는데, 상처도 받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온다는 것을 막내에게 얘기를 해주었다.

지금은 나나 남편이 60대지만, 70대가 넘고 80이 가까우면 정말 힘들것 같다. 

두발로 걸을 수만 있어도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많을 텐데, 걷지도 못하는

막내를 남겨두고 저 세상에 먼저 가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슬프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텐데, 앞으로 좋은 길이 있으면 좋겠다.

 

                              큰딸 결혼식후 피로연을 하러 갔었을때 할리우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