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펫으로 비디오 채팅을 하는데,손녀가 자꾸 움직인다
3월7일.2016년.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 갔는지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다.
남편은 안방 페인트칠을 조금 했고,나는 앞마당 낙엽청소를 조금 했다.
모밀 사바를 만들어 점심을 먹고 조금 쉬고 있는데,손녀딸이 비디오 체팅을 하자고
해서 한참 들여다 보느라 일이 늦어 졌지만 ,손녀딸과 대화하는 것도 즐겁다.
날이 따뜻하니까 밖에 나와 앉아 있는것 같았다.손자는 낮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
낙엽청소를 하고 난후에 잘보이는 꽃.
3월8일 .2016년.화요일 오전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잠을 일찍 자느라 글도 쓰다만 채 한단락만 썼는데
없애려다가 그냥 두기로 했다.어제 낙엽청소를 했는데 그것도 힘이 들어서
숨이 차고 땀이 많이 났다.남편은 남편대로 안방 페인트칠을 했었다.
나이들어서 일을 하려니 젊을때 하고는 틀리게 여러번 쉬어 가면서 했다.
현관 입구쪽에 있는 낙엽을 한데 모아서 쓰레기통을 쓰려 뜨려서 낙엽을 밀어서
속에다 집어 넣고, 나머지는 장갑낀 손으로 잡아서 집어 넣었다.
35갤론짜리 쓰레기통 두개에 낙엽을 가득 담았으니 많이 한것 같다.
우리동네에서는 쓰레기 주머니에 낙엽을 못넣게 하고 있다.
공원에서 자라고 있던 쑥이 앞쪽에 조금 보인다.
길거리에 쌓아 놓거나 쓰레기통속에 넣은 낙엽은 가져 가는데,까만 플라스틱
주머니에 넣은 것은 안가져 간다.이유가 쓰레기주머니를 뜯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인것같다.쓰레기 치우는 것도 예전에는 여러명이 같이 했는데,요즘에는
한명이 차속에 앉아서 쓰레기통을 잡아 올리는 기계가 집어 올려서 하기 때문에
쓰레기 주머니를 밖에 두면 안가져 간다.
밖에 쌓아둔 낙엽은 베큠 청소기처럼 빨아 들인다.
낙엽청소하는 날은 두명이나 세명이 하는데,한사람은 차안에 있고 ,나머지는
밖에 나와서 큰 베큠입구를 손으로 움직여서 낙엽있는 데로 가져가는 일을 한다.
아직 낙엽청소하라는 공고가 없어서 밖에다 우리집만 낙엽을 쌓아
놓을수가 없다.쓰레기통속에 낙엽을 넣으나 많이는 못하게 된다.
으깬감자,시금치,아보카도,브로콜리위에 치즈를 녹인것.
(막내저녁)
3월9일 .2016년.수요일.
오늘은 화씨78도 .섭씨로는 26도라고 한다.
아침에 6시쯤 부엌에 내려가서 막내도시락으로 에그샐러드를 만들었다.
계란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마요네이즈로 버무린다음 부로콜리,
당근,아보카도,치즈를 둘레에 썰어 넣고,허니머스터드를 뿌려 주었다.
블렉올리브가 있었으면 색이 다른것과 어울려 예쁜데 없어서 그냥 했다.
막내 버스를 기다리면서 현관 입구쪽을 청소를 했는데도 여전히 낙엽이 남아
있어서 청소를 했다.벌써 벌레들이 따뜻한 날씨를 알고 기어다니고 있었다.
아침이면 중,고등학교,초등학교 수쿨버스들이 지나간다.
건너편 집 젊은 부부는 초등학생 아들 버스 오는것을, 일 가기전에 두차 시동을
걸어 놓고 같이 기다리다가 버스에 타는 것을 보고는 한 차가 먼저 간다.
나중에 남아 있던 차는조금 있다가 어린딸을 데리고 또 어디론가로 떠나간다.
막내를 버스에 태워 보내느라고 밖에 서서 동네사람들 산보하는것도 보고
건너편집 젊은 부부들도 보게 된다.이사왔을때 건너편집에 가서 인사를 내가
먼저 했는데도,인사성이 없다. 물론 그전에 로렌네 가족은 한동네서 같이 오래
살아서인지 서로 인사는주고 받고 살았는데,저 젊은부부는 보고도 모른척 한다.
이스라엘에서 왔다고 한다.지난번 인사를 나눌때 남자가 말을 했다.
보고도 모른척하니까 나도 그저 모른척 할수 밖에 없다.
쑥을 캐려고 가방을 매고 걷는데,남편이 사진을 찍었다.
남편과 헬스클럽에서 나와서 잠깐 동네 가까이에 있는 공원에 갔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주가던 쑥캐던 공원에 갔었다.
너무 이른지 쑥이 3cm정도로 작아서 캘수가 없었다.
벤치에는 한 할아버지께서 허리를 꾸부정하게 앉아서 뜨개질을 하고 계셨다.
할머니가 아니고 할아버지셨다.남들이 볼때는 나나 남편도 노부부일텐데
나는 어쩌자고 백인 할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것일까?
나무들마다 초록잎으로 덮혀 지는 날이 곧 올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외로운 모습이었다.혹시 할머니께서 먼저 돌아 가셔서
할아버지께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시려고 공원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지나치치 말고 말이라도 걸어 볼 것을 후회가 된다.
남편이 내가 너무 오지랍이 넓어서 남의 일 참견도 잘한다고 싫어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에 만나게 되면 무엇을 만드시느냐고 물어 봐야겠다.
오늘 기온이 섭씨 26도여서 꼭 초여름 날씨 같았다.내일도 그렇다고 한다.
혹시 바람꽃인줄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가만히 있으면 심심해지고 외로워진다.둘이면 덜 심심하다.
남편하고 자주 얘기를 나누는데,혼자 되어서 저렇게 공원에 앉아 있어도 말거는
사람도 없으면 정말 눈물이 날것 같다.공원에서 돌아오고 나서 나는 오늘
리빙룸밖쪽으로 낙엽을 청소하고,남편은 안방 세면대가 있고 스카이라잇이
있는 공간에 사라리를 놓고,페인트칠을 했다.
남편은 열심히 페인트칠을 했다.
남편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고, 지금 고구마와 현미티를 주었더니 마시고 있다.
이렇게 하루가 다 지나갔다.운동가기전에 사위 생일선물을 늦었지만 부쳤다.
선물 보냈다는 말은 딸이 전화가 올때 까지 기다려서 안하려고 한다.
막내가 아침에 저녁으로 감자를 먹겠다고 해서 감자만 익히면 오늘저녁도
쉽게 지나 갈것 같다.남편과 나는 새로 만든 육개장을 먹으면 되니까...
육개장은 그래도 쉬운 저녁 매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