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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가 두단에 99센트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2. 22. 23:31





                          천장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시켜 주는 블라인드


                                                    2월21일 2016년 .일요일오후


아침에 눈부신 햇살이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날씨가 잔뜩흐리다.

오늘밤엔 달을 볼수 없을것 같다.달을 볼수없으니 별도 볼수 없다.

늦게 일어난 막내에게 아침겸 점심으로 당근채,피망,양파, 두부에 계란을

휘저어 섞어서 두껍게 부쳐서 또 밥한술과 무우 장아찌 무침과 함께 먹었다.

오늘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르겠다.오후에 잠깐 한국수퍼에 다녀 왔다.

오곡밥을 하려던 생각을 하고 갔는데,시금치있는 곳에 갔다가 너무 좋아 하다가

다른것 사려던 생각을 다 잊어 버렸다.불과 얼마전까지 시금치두개를 묶어서

한단으로 파는것을 못사고 돌아서다, 돌아서던 어떤 여자와 마주쳤었는데

많은 시금치를 한단으로 해서 두단에 99센트로 팔고 있었다. 




                                          한국수퍼(한아름)의 야채부                                 


프로듀스정션에서도 한단에 99센트하는데,한국 수퍼에서 두단에 99센트라니 

남편을 불러서 "여보 이것 와서 봐! 프로듀스졍션보다 싸게 파네."나는 흥분해서

시금치를 4단을 샀다.파도 3단에 $1.00이라서 2불어치 샀다.

작은배추 2통을 샀다.육개장에 넣을 숙주나물 한펙도 샀다.

콩나물도 한펙을 샀다.12모 들어 있는 두부 한박스를 또 샀다.

물국수에 지난번 넣어서 맛있었던 물오징어 2마리도 샀다.

현미쌀과 현미찹쌀 한포를 사려고 했는데,남자 메니저가 섞여 있는것도 있다고

해서 섞인것으로 한팩을 샀다.남편 군것질로 고구마도 5파운드정도 샀다.

이상하게 한국마켙에 가면 거의 백불을 쉽게 쓰게 된다.


                                  한국수퍼의 야채부에서 시금치를 고르고 있다.


저녁식사때가 되어서 숙주를 삶아서 국에 넣고 다시 육개장을 뎁혀서

저녁이 빨리 준비가 되었다.배지테리안인 막내를 속이고 육개장 국물에 밥을

말고 ,숙주나물과 파를 넣어서 주니까 너무 맛있게 먹는다.어제도 먹었다.

맛있다고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은 막내딸에게 고기국물이라는

말을 안했다.너무 고기를 안먹는 딸을 속이고 국물을 먹였다.

그 전에도 치킨숲에 고기만 빼고 채소를 넣어서 주면 잘 먹었었다.

왜 배지테리안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안먹는다고 하면서도 고기처럼 만든 각종 배지(인조)고기는 다 먹는다.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는 이름 모르는 나무.



저녁을 마치고 이층으로 올라온 시간이 7시 20분이다 .

남편이 다 나았다고 하더니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기침을 한다.

이상하게 남편은 감기에 약하다.집에 페인트칠을 못하고 벌써 2월이  거의 다

지나 갔다고 속상해 했다. 지금이라도 하면 되니까 빨리 감기나 나으라고 했다.

저녁이 되면 생각도 쉬고 싶고, 다른것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아침형 사람인것 같다.아침에는 생각도 새롭고 마음도 새롭다.

남편은 옆에서 소리를 내면서 컴을 들여다 보고 있다.

남편이 소리를 내든 안내든 상관하지 않고 나는 잠을 잘수가 있다.


                                        집안에 있는 사랑초도 꽃이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