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맡에 발렌타인날 선물로 나온 꽃들
2월12일. 2016년.금요일오후에
학교에 가는 막내에게 24 박스의 하트모양의 초콜렛과 "린다"선생님의 생일선물을
큰 쓰레기 주머니에 담아 막내 윌체어에 묶어서 보냈다. 선생님생일에 큰 선물은
못하고 생일이 발렌타인날과 비슷해서 같은 선물이지만 작은곰과 하트풍선과 하트
초콜렛박스와 지난번에 산 양난 화분하나를 큰 종이백에 뮤지컬 카드를 넣어서
큰 쓰레기 주머니에 같이 넣어 보냈다.
8명선생님하고 16명친구들 초콜렛과 린다선생님 생일선물
까만 싼타주머니를 가지고,학교에 가는막내의 얼굴이 너무 환하고 행복해 했다.
작년에 솔직히 집에 올때 아무것도 받아오지 못했는데,누구에게 무엇을 줄때의
기쁨을 아는 막내에게 올해도 빈손으로 학교에 보낼수 없었다.2월15일,월요일은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이다. 일요일이 발렌타인날이기 때문에, 금요일인 오늘
아침에 학교에 가는 막내에게 윌체어 뒤로 까만 큰주머니를 묶어서 보냈다.
많은 선물이 들어가 있는 까만쓰레기 주머니
남편과 오늘은 황치열 중국무대 공연을 같이 보았다.
언제 저런가수도 있었나? 어쩌면 내 남편이 저렇게 많이 알고 있을까?
남편은 얼마나 열심히 봤던지 내게 그에 대해서 많은 설명를 해 주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흥이 나면서 좋아지고 있었다.
설현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더니 내 남편이 한국 연예인들에
대해서 두루 많이 알고 있었다. 나도 오늘부터 황치열을 좋아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보통 선물로 한다즌(12송이)장미꽃을준다.
오늘도 점심을 비빔국수와 콩나물국으로 먹었다.그리고 월마트에 갔다 왔다.
들어 가니 입구부터 발렌타인날을 위한 꽃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장미꽃이 무척 비쌌다. 입구쪽에서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점점 더 비쌌다.
며칠전에 프로듀스정션에서는 24송이에 $7.99던 장미꽃이었다.
이곳도 다른곳에 비하면 싼곳이다. 꽃값도 천차만별로 다르다.
콩우유와 계란과 커피크림과 도너츠 한박스와 막내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왔다.
월맡안에 백혈병환자를 위해 기부하라는 통속에 누군가 $20 종이지폐를
뭉치돈을 접어서 넣어서 놀랐다.오른쪽 중간에.
나가수 중국공연을 보고 있는데,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 왔다.
막내는 빈손으로 왔다. 막내가 조금은 서운해 하는것처럼 보였다.
모든 학급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좋아 했다고 했다.
막내를 사랑해 줘서 학교가는것을 좋아 하는데 고마움을 표시하는날로
발렌타인날을 정해서 해마다 선물꾸러미를 보내는 일이 과연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막내가 조금은 서운해 하는데 그 표정을 못본척 해야 될까?
어느 한순간 과일코너에 아무도 사람이 없을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