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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STORM 2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1. 24. 06:04




                                  아침에 현관문에서 보이는 집앞 설경.                         




                                           1월 23일.2016년.토요일오후

오늘아침 현관문을 열고 보니, 눈이 문모양대로 밑에 쌓여 있었다.

내가 조금 젊었으면 긴부츠나 장화를 신고 밖을 돌아 다닐수도 있었겠지만,

이젠 문밖에 나가는일에 용기가 필요하다.

눈밭에 넘어지면 뼈가 다칠테니까.그래도 나가 보려고 한다.

아침뉴스에는 필라델피아등 곳 곳에 현황을 말하고 있지만 아직 눈이 다 온것이

아니라서 내일 아침에 얼만큼 왔는지 봐야한다.

오늘 하루종일 눈이 내린다고 했으니까.


문모양이 그대로 찍힌 현관문에 쌓인 눈



                                부엌에서 찍은 사진 뒷마당 부엌옆이다.


비오는 소리같은 소리가 들리고 있다.아마 저소리는 눈보라 소리인것 같다.

눈오는 소리가 바람과 함께 창문에 부딪히는소리가 들린다.

꼭 비오는소리처럼 들리고 있다.

보통때 같으면 방이 환할텐데,천장 창문이 눈으로 덮혀 있어서 어두워서

불을 켰다.한국에 있는 친구와 카톡으로 음성전화를 어제 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니까 카톡할때 보다 만난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도 그 친구와 카톡을 하는중이다.그 친구는 곧 자야할 시간이다


                                      스크린문에 눈이 붙어 있는 뒷마당



                                  이층에서 찍은 우리집 오른쪽 앞마당


뒷마당 소나무는 좌우로 흔들거리고 바람소리가 윙윙거리고...

창밖으로는 멋진 눈이 바람에 휘몰아치며 내리고 있다.벌써 아침 10시8분이다.

뭐라도 먹어야 할텐데 간단한 것으로 아침을 만들러 부엌에 내려 가야겠다.

애그앤치즈 샌드위치를 3개 만들어 하나씩 아침으로 먹었다.

그리고 나서 큰냄비에 무우,양파,다시마, 다시멸치를 넣고 육수국물을

우려내고 걸른후에 간을 한다음 국수국물을 준비해 놓았다.

그리고나서,다른 큰 냄비에 국수 삶을 물을 올려놓았다.


이층에서 내려다 본 앞마당


                            차고문에서부터 우체통까지 눈삽으로 눈을 치웠다.


그리고 눈을 치우려고 차고문을 열었다.차고문을 열자 30cm정도의 눈이

차고문 밑에 쌓여 있어서 눈치우는 삽으로 걷어내기 시작했다.거기만

눈이 쌓인것이 아니라 차고길을 따라 폭 40cm정도(삽의 폭)의 길을 우체통

가까이 갈때까지 깊이가 30cm인것을 삽으로 눈을 들어 올려 치우는데,혼자서

헉헉거리며 치우고 들어왔다.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그리고는 현관문을 열고 ,조금 삽으로 문주변 눈을 들어 올리는데,이미 차고앞을

치우느라  온체력을 소진한 상태라서 몇삽 들어 올리다가 그만 두었다. 


                                 스크린문을 열고 뒷마당 눈오는 것을 찍었다.


물이 끓고 있는 냄비에 소면 작은것 다섯개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이따금씩 찬물도 붓다가 채에 걸르고 물로 씼었다.

아까 만들어둔 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파썬것과 김과 계란으로 고명을 얹고 ,

점심 먹으라고 부르니까 남편이 제일 먼저 내려 왔다.

다른 때는 애호박,표고버섯,소고기등을 얹었는데,재료가 없어서 깨끗하게

했는데도, 국물이 괜찮아서 맛이 좋았다.왠 국수를 이렇게 많이 주느냐고

하던 남편이 국물까지 다 먹고는 차고 앞으로 가서  삽으로 눈을 치웠다.


                             큰딸이 카톡으로 보내준 아이놀이방 창문에 쌓인눈


                                               눈으로 현관문을 덮은 딸집



눈치우는 기계는 안쓰고 손으로 했다.수년간의 경험으로 곧 모터가 타버린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가정용 눈치우는기계는 조금 작동하다가 모터가

타버리곤 했었다.눈이 15cm정도 올때는 괜찮지만, 30cm가 되면 무리가 온다.

이럴때는 눈치우는차가 있는사람은 돈버는날이다.그런 트럭이 와서 몇번만

왔다 갔다 하면 아주 깨끗하게 눈을 치울수 있게된다. 그런데,얼마를 달라고

할지 모르겠다.남편이 집에 있을 거면서 왜 쓸데없이 돈들이느냐고 할것 같다.

오늘 같은 날은 사방에서 그런 사람들을 부르기 때문에 부르는게 값이다.



아침에 집밖에 서있는 손녀

                                         눈위에 누워있는손자.아무래도 큰딸이

                                        사진을 찍으려고 던진것 같다.안웃는다.


큰딸에게서 카톡이 왔다.눈이 뉴져지보다 버지니아 딸사는곳이 더 많이 오는것

같다 .눈이 점점 많이 오더니 현관문을 눈으로 다 덮었다고 한다.같은 동부라도

눈오는 양도 다르다.아침결에는 손주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 주었는데,몇시간 만에  눈이 더 온 것같다.우리집서 손자를 3%라고 부른다.

그  3%손자가  눈위에 누워 있는사진을 보내주었는데,이제는 밖에 나갈수 없을

정도로 눈이 왔다고 한다.소아과의사가 미국소아 또래중에서 키 크기가 작아서 

3%범위라고 했다고 한다. 어서 더 커져서 키가 상위권으로 갔으면 좋겠다.


                                      아침에  문앞에서 잠옷 입고 서있는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