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다 싸놓은 점심도시락을 못보내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1. 15. 00:11

 


손녀와 손자

 

                                                                                                   

 

 

                                                       1월14일.2016년.목요일 아침.

지금은 아침 8시5분이다.

오늘 아침에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어제는 두손주들이 아침부터 일찍 깨어서 막내 도시락을 다 싸놓고도 

두 손주가 배고프다고 해서 아침을 먹이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못보냈다. 

손녀딸은 눈을 뜨면 노래로 말을 해서 그것도 한옥타브가 높은소리이고

멀리서도 청아한 목소리가 잘 들려서 단번에 알수가 있다.

손자는 소리는 별로 없고 행동으로 움직이면서 일을 저지르기때문에  

쉬지 않고 감시를 해야한다.



 

                               큰딸네가 오기전 깨끗이 청소된 훼밀리룸과

                                     이층 어지러워진 아기방

 

늘어져 있던 것들도 다 안보이게 집어 넣고...꼭 시험보는 학생처럼

머리가 긴장하고 깨어 있어야 모든일을 잘 할수가 있다.

어제도 바닥에 손자가 그릇을 던져서 깨진 조각을 청소를 해야했다.

이제 겨우 한살이니 말귀도 못알아 듣는데다가 그러고도 활짝 웃는데,

큰딸은 우리집에만 오면 아이볼 생각을 안한다.

자기 아들이 일저지르면 책임을 우리에게 묻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히다.

그런데,아이를 더 낳겠다고 ...우리가 자기집 근처로 이사를가면 아직

우리에게 말은 안했는데 큰딸의 속셈이 있는것 같다.

 


                          어제 큰딸이 친구를 만나러 갈때 같이 외출하려는손녀딸

 

그래서 남편은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한것이고...

오늘 아침에 어제 싸놓은 막내 도시락을 보니 아보카도 색이 까맣게 변해서

어제 남편이 다시 새로 사온 아보카도를 보는데,이것은 이름만 아보카도지

꼭 그 크기가 계란 크기만하다.요즘은 채소 값이 말도 안되게 엄청 비싸다.

가늘고 작은파 8개 를 묶어서 한단에 $1.29를 주고 사와야 한다.

정말 파값이 금값이다 보니 파를 세어서 써야 될것 같다.

배추 3통으로 김치를 담으면서 처음으로 파를 안넣었었다.



 


                           1.계란만한 아보카도.

                            2.김치담을때 넣은무우채.

                            3.김치속으로 파를 나중에 넣고 좀 짠것같아서 무우를 넣음 

 

 

남편이 프로듀스정션(PRODUCE JUNCTION)에서 파한단에 $1.00을 주고

사와서 담은 김치속으로 나중에 파를 썰어서 젓가락으로 밀어 집어 넣었다.

아침에 막내도시락을 계란만한 아보카도를 슬라이스해서 베기버거(고기를

안먹는 사람을 위한 베지테리안 버거)에 양파 슬라이스한것 몇개와 

치즈한장을 얹고 블루치즈 드레싱을 뿌려서 학교가방에 넣어 보냈다.

오늘은 손주들에게서 조금 관심을 끊고서 정신을 차리고 내가 할일을 했다.

조금 있으니 "맘! 아이 니드 커피(Mom, I need coffee)."큰 딸이 내려 왔다.

커피와 토스트와 계란후라이를 해서 바치고,나는 이층으로 올라왔다.


 

가구키를 가지고 노는 손자


남편에게 아이들 좀 보라고 내려 가라고 했다.

아침을 다 먹고는 큰딸이 자기아이들을 보라고 하고 자기방으로 들어 갔다.

아니 저 큰딸이 어디서 저렇게 친정에 오면 상전처럼 하는것을 배웠을까?

나는 친정에 가면 친정 어머니께서 하시는일마다 도우려고 하고 청소하는데

내가 하는것은 안배우고 어디서 배운걸까?

오늘저녁은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하면 잘 하는데,집에만 오면 예전

결혼 하기전으로 돌아 간다.그런데 내가 다 해주고 싶기는하다.

감기몸살로 꼼짝없이 누워 있을 때가 있었는데,그때는 큰딸이 다 했었다.


갈비양념을 믹서로 갈아서 만들다.

 

어제저녁엔 갈비를 손질을 해서  소갈비살고기.부추.표고버섯볶음과

김치두부 제육볶음을 했는데,너무 급하게 먹느라고 사진도 못찍었었다.

정말 우리가족  3식구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게 먹는데, 딸이 오면 별미를

해주느라 나까지 많이 먹게 된다.갈비양념으로 배한개와 양파작은것 반개와

생강엄지손톱만한것과 무우 50g과 마늘 20톨을 넣고 간장과 쿠깅술을 넣고

믹서기로 갈은후에 후추와 참기름  설탕을 넣고갈비살을 될수록 연하게

칼질을 해서 양념에 재웠다가 생표고버섯, 양파,애호박썬것과 맨나중에

불린당면과 부추(파값이 비싸서)를 넣고 웤에서 볶았는데,아주 맛있게 되었었다.

 


아침을 먹는 딸가족.


아까 아침 먹으면서 큰딸이 어제 1.5빌리언 로터리에 3명이 그 많은 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큰딸이 4장을 샀는데,맞으면 그 중 3밀리언으로 자기가

아는 친구들 친척들 아이들 대학까지 전 등록금을 내어주려고 했었다고...

돈 안들고 생색은 다 낸셈이다.

우리부부는 한장도 안샀는데,다음에는 사볼까?

큰딸이 오늘은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한다.어제는 필라델피아에 친구를 만나고

들어 왔었다.오늘은 같이 밖에 나가볼까 한다.GAP옷가게로...

 

 


                                                      문밖에 나간 할머니를 보고 있는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