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자가 우니까 나도 따라운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1. 6. 13:51

 

 

  


 

                                                   2016년 1월5일 화요일 밤에

 

어젯 밤에 "조국이 버린 사람들."방송에 나오는 한 제일 교포분이 한국에

생으로 왔다가 간첩으로 붙잡히게 되고,감옥에서 오랜 세월

보내다가 무죄로 나왔다고 한다. 

그 당시 법정에 오셨던 그 어머니께 어떻게 아들이 간첩인데

모를수가 있느냐고  모멸감을 주었다고 했다.

 

그 때 모멸감으로 상처를 입으시고 앓으시다가 어머니께서 3년후에

돌아 가셨다고 말하면서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참고 있는 남자의 입술 사이로 울음이 밀려 나왔다.

그런데 나도 울고 있었다.

나는 남자들은 눈물을 잘 안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벌써 40년도 전에 일어 났던 사건이었고, 이 분은 무죄로 풀려 나왔지만

어머니를 말하면서 가슴에 멍이 든것처럼 미어지는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우는데 ,나도 모르게 그 남자를 따라서 울고 있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만 보게 되었다.

내가 생면부지의 그 남자때문에 더 보면 통곡을 할지도 몰라서 ...

 

그런데도 아픔이 오래갔다.

내가 그 남자가 되어서 생각을 해보니 방송을 안보는데도 자꾸 슬퍼서

너무 가슴이 쓰리고 아팠다.머리까지 아파지려고 했다.

"세상에 살면서 남자들도 우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그럼 남자도 울 일이 있으면 울지."남편이 우는것을 본일이 없는데...

 


요즘 연속극에서는 남자들도 우는남자가 많다.

연속극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보았는데...

안 울려고 참는 얼굴이 더 사람을 울게 하는것 같다.

나는 얼마나 남자의 눈물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일까?

내 개인적인 바램으로 남자는 눈물을 쉽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남자는 남의 눈에 안뜨이는 곳에서 울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연속극이나 영화를 보면서는 많이 울었던것 같다.

어제 울던  그 남자,어쩌면 나나 내 남편보다 더 젊을지도 모른다.

그 사건이 1975년에 있었던 사건이라고 했다.

그런데 굉장히 나이가 들어 보였다.

 


감옥에서 모진 고문등으로 또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충격등으로 정확히 그 사람의 나이는 모르지만 70이 넘어 보였다.

처음 얼마를 보다가 그만 보아서 잘 모르지만 억울하게 사건에

연루되어서 인생이 망가지는것을 보면서 너무 슬펐다.

이런 일들이 나는 있었는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