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딸이 그제 어스틴으로 이사하고 , 어제 차린 추수감사절상
11월27일.2015년.(Black Friday).(이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선물을 장만한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서 지금 6시25분인데, 깜깜한 아침이다.
어제 잠을 일찍자서 깨었지만,아래층에 내려가 커피마시는 일을 못하고 있다.
내가 시끄럽게 해서 가족들을 깨울까봐 조심스럽다.
언제부터인가 부터 뗑스기빙데이 저녁상은 딸들이 차리게 되었다.
어제는 이층으로 올라와서 한잠을 자고 깨어있다가
저녁이 준비되었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식당에 내려가서
다 차려놓은 터키며 각종음식을 먹었다.
어제 큰딸이 차린 땡스기빙데이 저녁식사.
둘째랑 같이 차렸으면 다른 음식으로도 식탁이 꽉 찼겠지만 어제 저녁상은
있을 것은 다 있던 단촐한 식탁이었다.
둘째는 음식도 잘하지만 손이 크다.
큰딸은 꼭 필요한 양 만큼만 음식을 차리고 싶어 한다.
마음씨를 보면 둘째가 큰 딸같고, 큰 아이가 둘째같다.
남편하고만 얘기했었지, 두 아이 듣는데서는 그런 말은 할수 없는 얘기다.
타고난 성품인데 어쩔수가 없다.
저녁식사후에 나온 펌프킨파이와 피칸파이
희안한것은 말을 잘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커서 어른이되면
부모에게 잘할거냐고 물어보니까, 큰 아이는 자기남편에게 물어봐서
엄마,아빠에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뭐든지 엄마 ,아빠께 다 해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두 아이의 대답이 틀렸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말하는 것이니 듣고서 웃고 넘겼는데,
그것이 타고난 성품이고, 마음 그릇인것 같다.
그렇다고 큰 아이가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 인색한 것은 아니다.
7시가 되니까 아침 해가 서서히 뜨고 있다.
7시가 되니까 차차 날이 밝아지고 있다.
아래층에 가서 커피라도 마시고 와야겠다.
내가 부엌으로 가니까 손녀딸이 내려오고,또 큰딸이 오고, 사위도 내려오고
손자까지...그래서 내려가서 내 커피마시면서 아침을 만들어주게 되었다.
부엌에서 계속 손주들 시중들면서 설거지하고 있다보니까 점심때가 되었다.
점심때여서 남편에게 "무엇을 해주지?"하고 물으니까 "당신이 만든 짜장면을
다들 좋아하잖아."
남편이 찍은 손자와 손녀의 이사진도 촛점이 안맞았다
그래서 ,점심으로 웤에다 기름을 두르고, 채소볶고, 양파볶고
고기넣고, 굴소스와 스시소스를 넣고 ,짜장된장 풀고 맛을 보니 괜찮았다.
약간 기름을 넣고 ,생국수 다섯줄을 삶아서 넓직한 대접에
담아서 주었는데, 큰딸이 더먹고 싶어했다.
다섯줄들은 국수를 다 삶은거였는데, 다음에는여섯줄을 삶아야겠다.
웍에 남은 짜장소스가 어른 두명 먹을 만큼 남아서 내일 갈때 보내려고 한다.
내일 주려고 김장김치도 한병 미리 담아 놓았다.
손주들이 오면 우리집 훼밀리룸이 이렇게 장난감으로 가득찬다.
남편이 오늘저녁은 밖에서 먹자고 하니까,이따가 가게되면 잠깐 한국수퍼에
들러서 짜장국수를 사서 주어야겠다. 점심을 먹고난뒤 잠깐 방에 올라와서
잠이 들었는데, 큰딸이 깨운다. " 엄마 아이들 낮잠 자고 있어요. 잠깐
쇼핑갔다가 올게요." 딸내외는 블렉후라이데이니 살것이 많을것이다.
딸시집은 대가족이라서 줄사람이 많은데,해마다 어떻게 크리스마스선물을
하는지 모르겠다.두 손주는 자고 있고, 내게도 내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그렇게 나간 딸내외는 언제 들어 올지 모른다.
남편이 찍은 손자사진인데 촛점이 안맞았다.
별로 쇼핑 나갈일 없이 지내온 내 옷차림이 마음에 안드는지 큰딸이
안 입는옷은 다 버리라면서 어젯밤 나갔다가 블루진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엄마가 너무 클래식하게 옷을 입으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 그렇게 입지
말라고 한다.사이즈 10짜리 블루진 하나는 맞는데 하나는 너무 컸다.
아까 사위와 나갔으니 바꾸러 갔을 것이다.
나이가 들었으니까 나이가 든것 처럼 보이는데, 어쩌라고 옷차림을
탓하는거야. 그래도 딸이 있어서 그런말 해주는 것이 싫지는 않다.
잠옷을 입은 손자
화장품도 벌써 몇개를 사서 주었다.딸이 있으니 내가 호강을 한다는생각이다.
다음주 화요일이면 부엌 캐비넷을 뜯어 내려고 사람들이 오기로 했다.
그 사람들이 와서 뜯어내고 바닥을 타일로 깔고, 4주후 쯤 새것을 바꿔주고
간다는데,속에 있는것을 다 청소를 해야 한다고 큰딸이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너희들 가고 나면 아빠랑 둘이서 할테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
두 손주가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 그 속에서 어떻게 케비넷속에 있는것들을
다 들어 내고 청소를 할수 있을까 ?
큰딸 무릎에 앉은손녀
큰 딸이라고 친정 집안일을 같이 도우려고 하는 마음이 예쁘다.
결혼전에는 아들없는 우리집에 아들 노릇도 했다.
집 페인트칠도 해주고,낙엽청소도 해주고,눈오는 날엔 눈청소도 해주었다.
큰아이와 둘째는 하는일도 다르다.둘째는오래 되었지만 고등학생이었을때
여름방학때 보험회사에 일하면서 받은 돈으로 딤채를 사주었다.
지금도 딤채를 볼때마다 둘째 생각이 난다.
큰아이가 여성스러운 성품인데,둘째는 꼭 장남처럼 집안일을 해주었다.
식사하러갔던 한국레스토랑에서 아이를 보고 다가간 손녀딸과 손자
블렉후라이데이라고 복잡해서 안나간다던 큰딸이 나가서 5시가 넘었는데
아직 안들어오고 있다.남편과 나는 나갈 준비를 하면서도 지난번엔 밖에서
돌아올떼 중국음식을 잔뜩 사가지고 온일도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가 오늘 저녁은 네 아빠가 나가서 먹자고 한다는소리를 안했기 때문이다.
날은 어둑해지고 있다.낮잠 자는 두손주들은 아직도 자고 있다.
조금 목이 간지러운데 내게 감기가 들어 온것은 아닐까?
지금 5시40분이다. 화장이라도 하고 있을까?
큰딸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한국 레스토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