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핀 돌배꽃.미국수퍼에 피짜반죽을 사러갔던 날
10월12일 ,2015년.월요일 아침
엊저녁 감기기운이 있어서 일찍 잤더니 오늘은 새벽 5시부터 눈이 떠졌다.
어제 댓글을 달려다가 조금 어지럽기까지 해서 ,
새벽에 열심히 댓글을 달고,
등록 바튼을 누르는 순간 잘못된 경로로 들어와서 등록이 취소되었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사라져버렸다.
무슨말일까 생각하다가 또다시 댓글을 쓰고 누르는 순간 똑같은 자막이 나왔다.
그래서 새로 오픈해서 다시 들어 갔더니
이번에는 등록되는데,이미 기운이 쇄진해져서
더 댓글을 쓸수가 없어서 그만 두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했다. 혹시 내가 쓰는 댓글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없어지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부엌으로 가서 우선 커피를 마셨다.
작은배추3통으로 담은 김치.큰병부터 먹기 시작했다.
어제 김치담으면서 갑자기 발이 시려웠었다.
김치 큰병하나와 반병짜라 하나를
담고는 이층으로 올라와서 전기담뇨 켜고 한참 만에야 차갑던 발이 따뜻해졌다.
그러고 나서부터 저녁을 지을 기운이 없어서,전날 저녁에 먹고 남았던 피짜를
남편과 막내에게 한조각씩 주고 나서 내게 감기가 들어오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다.어지럽기도 했다.
어디다 정신을 썼던지 올해는
타운쉽에서 무료로 훌루샽을 주는것도 날짜를 넘겨서 못 맞았다.
인터넷으로 찾아서 다른장소로 가서 맞으려고 한다.
뉴저지 이곳 타운쉽에서처럼 무료로 훌루샽을 해주는곳은 없다고 들었다.
닥터스오피스에 가도 훌루샽은 돈을 내야하는데,뉴저지에서는 해마다
무료로 해주고 있다.
그런데 각동네마다 스케줄이 다르니까,
다른 동네에가서 맞으려고 한다.
그래도 훌루샽을 맞으면 감기도 덜걸리고,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맞으면 좋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다를수도 있는지 어떤분들은 훌루샽을 맞으면
더 아프게 된다면서 안맞는사람도 있다.
여름동안 화분에 심었던 생강.감기기운때문에
무우 생강조림을 만들려고 들여왔다.
작은 대나무숲같다.
금방 카톡이 왔다.
일전에 고구마를 같이 사러 가주셨던 미세스 김이시다.
아마 오늘은 그분께서 일을 안하시는것 같다.
하루 잘 보내라는 꽃병에 꽃이 있는 그림을 보내 오셨다
고구마는 다 먹었다고 했더니 이분이 또 어쩌 시려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왜 그런 소리를 했느냐고 화를 냈다.
남편이 오늘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 당신 혼자 나갔다 오라고 했다.
뭐 미세스 김을 만나서 같이 점심이나 같이해도 좋다.
사실 남편하고 점심먹는것도 좋지만
미세스 김하고 먹는것도 괜찮을성 싶다.
카톡을 보냈는데 미세스 김으로부터는 더이상 대답이 없다.
그렇다면 남편과 나가야 겠다.나갈준비를 해야겠다 .
감기에 좋을것 같아서 레몬을 한무더기를
$2.00주고 벌린화머스마켙에서 샀다.
그런데 남편이 딴청이다.집수리를 하는지 사다리를 놓고 한참 밖에 있더니
나를 부른다.처마 밑을 집고치는 사람이, 다람쥐가 구멍낸곳을 다른나무로
새로 고친곳에다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놓고 봐달라고 해서 "아휴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아까 당신 뭐 사러갈것이 있다며,나가자."고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던가 그래서 한국수퍼에 컬럼버스DAY니까 배추를
세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갔다.
$14.99하던 배추가 $19.99로 올랐다.그래서 생각을 접고,점보 계란이 2다즌에
$5.00해서 4다즌을 사고 라면 몇개와 어묵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내게 이상한 증세는 혼자 밖에 안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혼자서 돌아다니면서 샤핑을 즐겼는데,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살고 있다.
집에서만 지내는데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다.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서 저녁을 피짜를 만들어서 먹었더니 너무 편했다.
피짜를 두가지를 만들었다.한가지는 토마토소스가 안들어간것이고,
다른한가지는 소스를 넣은것이다.반죽을 세덩이 사왔는데
벌써 두덩이째 먹었다.세덩이에 $4.00이라고 해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