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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맞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10. 6. 08:27

 

                                                           큰딸가족

      

10월5일 ,2015년 ,월요일 오후.


어제 하루는 참 바쁘게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마음에 부담이 왔다.

어머니께서 지으신 아침을 먹기가 죄송해도,

내가 할수 있는일이 없었다.

어머니께서 언제까지 저렇게 음식을 만드실지 모르겠다.

 

                                              돌잡이 하려고 하는  큰딸과 손자



큰 남동생이 일이 있어서 텍사스에 갔기 때문에, 남편이 운전해서

교회에 갔었다.어머니께서는 남편의 네비게이션이 무색하게 길을 잘아셨다.

쭉가다가 왼편에 어린이 놀이터가 보이면 ,레프트 턴을 하라고 하셨다.

남편의 네비게이션에서는 다른길로 가라고 말하고 있었다.사위가

장모말은 잘들어야 하는법,어머니말씀대로 교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돌잔치 했던 장소                                

 

 

    


                                                   손자를 안고있는큰딸과 큰딸친구 다이아나와 벨라

 

어머니께서는 "LA마켙"에 가시기를 원하셨지만,큰딸네집에 가기전에

조금 쉬었다가 가려고,길을 잘 모른다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아시니까

길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집으로 갔더니 섭섭해 하셨다.

어머니께서 마켙에 가시면 사야할 식재료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걸린다.

오시는 찻속에서 "그래 내일 막내랑가면 돼."막내 남동생과 가시겠단다.



                                                          큰딸가족

 

 

 

                                                  돌사진을 찍기위해 한복으로 갈아입고 서있는 손자

 

 

 

 

집에와서 조금쉬고 ,돌사진촬영을 한다고 해서 4시 30분에 딸집에 갔다.

집에는 돌상이 차려져 있었다.내가 사다준 꽃들로 장식을 하고,첫돌에

맞게 장식도 하고,뒤배경으로 사진에 나오는곳에 휘장도 딸이 만들고,

케익도 떡케잌과 보통케익 두가지가 있었고 하얀컾케익과 떡과 과일 .

쌓아올린 콩으로 글씨와 말(말해에 태어남)을 그려넣은것도 있고... 



                                           손녀를 사진 찍고있는 다이아나

 

 

 

 

 

                                                                                 레스토랑 입구

 

다이아나는 프로페셔널하게 하얀 양산을 펴서 세워놓고 거기에 후래쉬가

있는듯했다. 긴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그 많은 가족들을 여자끼리,남자끼리,

한가족끼리,친정가족만, 시집가족만,...그러다 보니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이아나는 옷이 흠뻑젖도록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돌잡이때는 사진찍는 모습이

더 힘들여 보였다.그렇게 많은것을 늘어 놓았는데,손자는 한번에 골프공를 잡았다.

 

                                                      레스토랑 펌플렛.위에서 글짜를 크게 했는데 ...

 


 

 

 

                                               사진 찍은것이 없어서 팜플렛을 보고 찍은 사진.이곳은 일반인이 식사하는곳

 


 

                                                             파티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페음식이 놓여 있는곳.

뒷정리를 대강하고 각자 차로 '워싱톤 디시'에 있는 돌잔치 파티장소로 향했다.

어찌나 멀리 차가 달리는지 한참 걸려서 도착한곳은 아주 휀시한 장소였다.

chima brazillan steakhouse였다.전에 필라델피아에서 아는분과 같이 갔던

브라질레스토랑하고는 달랐다.한국분들이 보통 한국레스토랑에서 돌잔치를

하는데, 이곳으로 장소를 정 한것이 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중에  화장실간 엄마를 찾는 다이아나 딸

 

 

 

                                                        친정식구들과 큰딸가족.친정식구.코너에 서있는 막내남동생

 

 

85세 되신 어머니께서도 음식을 즐기셨다.연어를 아주 좋아하셨다.

연어는 있는데,"와사비는 어디있느냐"고 여동생에게,남동생에게,또 내게도

어린아이처럼 자꾸 물으셨다.이곳은 일본 레스토랑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다.

고기는 직접 웨이터가 가져와 칼로 썰어서 주고 가는데, 다른 요리는 취향대로

부페테이블에서 다들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아주 깔끔하게 놓여 있었다.



                                                먹느라고 사진찍는것을 생각을 못했다.펌플렛에서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

 

 

 

재미있는것은 고기를 더 먹기 원하는사람은 직경 2인치 정도되는 스티커를

빨간색이 보이게 자기가 먹는 접시옆에 놓고,아닐때는 검은색이 보이도록

놓아두는 거였다. 막내딸은 베지테리언이어서 게속 검은색인채 놓아 두었다.

소고기 ,돼지고기,양고기,닭고기,소세지,...14가지 고기가 꼬챙이에 끼워져서

웨이터가 들고 다니다가 원하는 사람에게 접시에 덜어놓고 갔다. 


                                                  맛있는 음식을 먹느라고 바쁠때 아마추어 남편이 찍은 사진                     

 


         

                                                                    식사가 끝나고  생일케익 앞에선 손자

 

 

정말 다들 브라질음식을 여러번 가져다 먹으면서  즐기는 것으로 보아서

한국사람 입맛에도 비교적 괜찮은것 같다. 식사가 끝나고 큰딸아이가

맡겨둔 케익이 나왔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데,멀리 있던 사람들도

노래를 불러주었다.생일을 맞은 손자는 신통하게도 그 긴 시간동안 울지도

않았다.무스를 발라 세운 머리카락 때문인지 큰 아이처럼 의젓해보였다.

 

 


                                                           생일케익을 만지는 손자와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