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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10. 4. 21:02

 

                                              뒷마당에서 나무를 베고 있는 사돈과 도와주는 사위

 

                           10월4일,2015년,일요일 아침

어젠 오레곤주에서 오신 사돈 내외분을 만나러 큰 딸집에 갔었다.

막내를 집에 두고 갔다.큰 딸네 집은 타운 하우스로 층계가 현관문

들어가는 입구부터 있어서, 비오는 날 막내와 가면 힘들것 같아서 

친정에 두고 갔다.두분은 아들집에 오셔서 뒷마당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던 큰배룡나무를 베어내셨다.그 뿐만이 아니라 벽돌을

사와서 화단을 만들고,집안 구석구석 고칠곳을 찾아서 깔끔하게

고쳐 놓으신다.사위의 장인과 친 아버지의 다른점을 보는것 같다.

 

남편은 사위를 아들처럼 대한다고는 하지만 어떤 거리가 있다.

사위는 항상 남편에게 친절한 얼굴로 깍뜻이 대하고 예의가 바르다.

사위가 사돈내외를 대하고 있을 때는 어린아이 같아진 해맑은

표정이 된다.와이프 좋으라고 높은 보수를 주던 로펌을 그만두고

처외할머니댁 근처로 이사오고,직장도 워싱톤 연방정부로 옮겼다.

남편이 사위에게는 처가집이 둘이나 된다고 한다.사위가 착하다.

자기가 자라던 켈리포니아를 떠나서 일가친척과 친구도 없는 동부로

이사와서 살고 있으니 고맙고 ,미안하고,사돈내외분께도 미안하다.

 

어제 점심을 사드렸다.큰 아이친구 다이아나도 9시간 운전해서

오하이오주에서 와서 머무르고 있었다.다이아나는 유펜에서

인류고고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결혼후

아이를 낳고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데,한동안 사진을 찍어주는

일을 했었는데, 베스트 후렌드 아기돌 사진을 촬영해 주려고 왔다.

큰딸이 어른7명과 아이3명이 편하게 먹을수 있는 중국집에 가자고 했다.

잘 생각한것 같았다.아이들과 음식점에서 하이췌어 3개를 놓고

먹여가며 식사를 하는것이 쉽지가 않았다.그래도 음식이 맛있었다.

 

사돈 내외분들도 엘에이 처럼 맛이 좋았다며 잘 잡수셨다.

오늘은 교회갔다가 오후에 큰딸집에서 돌상사진을 찍고나서,

파티장소로 가기로 되어 있다.우리 3식구는 파티장소에서 식사가

끝나면 바로 뉴저지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모르겠다.지금은 아침시간인데

교회갈 준비를 해야 겠다.어머니께서 이층에서 내려오셔서 부엌으로 가셨다.

어제 내가 만든 두부국이 맛이 없었는지 어머니께서 다시 고등이찌게를

무우깔고 만드셔서 음식을 하고 싶어도 조심스럽다.어머니께서는 

음식 만드시는것을 포기를 안하신다.어머니 손맛은 여전히 좋다.

 

 

                            앞쪽에 다이아나와 벨라와 나 ,큰딸과 손자와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