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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 보는 김치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9. 20. 10:24

 


      9월19일.토요일.2015년

 

어느새 오늘이 19일이니 10월 2일에 태어난 손자 첫돌이 가까와 온다.

오레곤주에 사시는 사돈 내외분께서 워싱톤에 오실 날이 가까우니까

큰딸아이가 긴장을 하는것 같다.

이상한것은 여기서 태어난 아이가 내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시부모님을 깍듯이 대하고, 정성껏 모시는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

한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던 김치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에도 만드는 법이 있지만,이모에게 물어 본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친정어머니께서 일년전 부엌에서 김치를 담으시다가 바닥에 물이 있어

미끄러지셔서 무릎뼈가 골절되신후 내 바로아래 여동생이 김치를 담게 되었다.

지난번 노동절 휴가에 친정에 갔었을때, 동생이 담은 김치라며 자랑을 했다.

정말 아주 맛이 있었다.어머니께서 담으셨던 김치보다 더 맛이 좋았다.

이제는 많이 회복 되셨지만, 아픈 무릎으로는 더 이상 김치를 못 만드신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으셔서 손녀에게도 주시곤 하셨지만, 이제는 그렇게 못 하신다.

어렵게 담은 김치를 이모로부터 매번 받는것이 미안했던지 ,자기가 담아 보겠다고 한것 같다.

사실은 이곳서 태어난 사위나 큰딸은 김치를 자주 안 먹는다고 한다.

시부모님께는 김치를 드려야 겠기에 처음으로 만들게 된것이다.

딸이 김치 담는 과정을 카톡으로 보내 주었는데 참 기특하다.

아무쪼록 사돈내외분께서 15일 계시는 동안 편안히 지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