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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Pre-school 입학식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9. 11. 11:01

 

 

  

                                              자기만한 가방을 어깨에 맨 손녀

                                            집에서 큰딸과 같이 만든 가방이라고 한다.                                               



  9월9일.수요일. 2015

 

손녀가 2012년 10월 30일에 태어나서 벌써 학교에 가게 되었다.

구월이 되면 미국은 새학기가 시작된다.

8월이 지나면서 시원한 날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한여름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어제는 저녁에 학부모와 선생님과 면담을 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서 학교생활에 대해서 

오리엔태이션을 갖는 날이라고 했다.

내일부터 수업을 하게 된다고 한다.

 



                        친정에 가있는 동안 심어놓은 생강나무와 할련화 일부는 물을 안주어 말라 있다.

                                                           


 

9월10일.목요일2015


어젯밤 간간히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아침까지 비가 조금 내렸는데, 

지금은 환한 햇빛과 맑은 하늘이다. 

그래서인지 기온이 많이 시원해졌다.



                                               집 문앞에서 가방을 든 손녀.




오늘은 손녀딸 첫 수업이 있는 날이다.

큰 딸이 사진을 훼이스북에 올렸다. 많이 감격스러워 하는것 같았다.

처음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우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손녀딸은 활짝 웃으며, 기다리던 학교에 다니게 된것을 기뻐하는것 같다.


큰 딸이 유태인 프리스쿨에 가던 첫날이 생각난다. 

데려다 준 남편에게서 안 떨어지려고 소리내고 울었다고 했다.

모녀사이지만 큰 딸과 손녀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것 같다.

큰 딸은 많이 수줍어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낯을 가렸다.


우는 큰딸을 어쩌지 못하고 서 있는데 선생님이 남편에게 

뒤도 보지도 말고 그냥 가라고 했다고 했다.

매일 우는 아이를 보고 싶지 않으면 첫날 잘해야 한다고..

그러나 하교시에 남편이 데리러 갔는데 ,큰아이는 다른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었다고 했다.



                                           꽃봉오리가 피기를 기다리는 하와이꽃




날씨가 다시 어두어 졌다.아침 일찍 오던 비가 그쳤는가 했는데 다시 비가 올것 같다. 

그동안 비가 오지않아서 사방초목들이 목말라 했는데 필요한 비가 오려는것같다.

친정에서 돌아오니 그동안 물을 안줘서 채소와 꽃들이 

축 늘어지고 죽을것 같았는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노란색 호랑나비와 청녹색 호랑나비가 

미나리와 파슬리에 자꾸 내려 앉는것이 눈에 보인다.

알을 낳으려고 하는것 같다.꽃에 앉으면 꿀을 마시려고 하는것이겠지만 

꽃도 없는데도 자꾸 내려 앉으면 얼마 지나지않아서 애벌래들이 잎을 먹고 있는것을 보게된다.

 

 

                                    큰딸이 사위의 헌와이셔츠로 만든 옷을 입은 손녀.학교에서

                                                                  



오늘은 아침 9시반부터 11시까지 큰딸과 같이 손녀딸이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부모가 앉아 있는 자리로 가는데, 손녀딸은 뒤도 안돌아 보았다고 한다.

손녀딸이 아직 만 3살도 안되었는데, 정말 학교 다니는 대여섯살 아이처럼 커보인다.

세월이 빠르다. 아이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딸아이는 감격스러워 눈물도 나고...




                                   굴소스 대신 스시소스로 볶고 있는 양파



저녁에 속성으로 짜장면을 해서 먹었다.

돼지고기 덩어리를 높은 온도에서 볶은다음에 고기를 건져내고

잘게 썬 애호박 큰 2수픈을 볶다가, 스시소스 큰2수픈과 3개의 큰 양파 썬것과 같이 볶고

짜장소스 큰2스푼을 넣어 볶아서  삶은 국수에 얹어 먹으면 된다. 

 

막내가 고기를 안먹으니 고기를 볶은 다음에 따로 

채소를 넣고 만들어 주면 모르고 잘 먹는다.

굴소스를 잘못 사와서 스시소스를 넣고 만들어 먹는데 맛있다.

짜장면을 잘 먹던 손녀 딸이 생각난다.짜장면은 온 가족이 다 잘먹는다.




                                        짜장소스를 볶고 있는 동안 그 옆에는 국수를 삶고 있다.



예전 최고의 요리-박수홍 편에서 호텔 주방장이시라는 그분의 레시피를 적어 두었다가 그대로 했는데 맛이 좋았다.

만들어 보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아서 자주 해먹게 되었다. 생면을 사다가 짜장면을 먹으면 더 맛있다.

다음 번에는 손주 첫 돌때에나 손녀 딸을 볼 수 있다.

시월이 되면 손녀는 3살이 되고 , 손자는한살이 된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