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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른 아침에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8. 16. 01:31

 

      

       

                                        8-15,토요일,2015

막내딸 학교에 필요한 건강검진때문에

1년에 한번 피검사를 하러 실험실에 간다.

그 전날 저녁 8시 이후부터 아무것도 먹지말고 ,

다음날 아침에 가야한다.


실험실이 동네 가까이 있었는데,다른곳으로 옮겨서 찾아갔다.

문앞에서 50대로 보이는 백인남자를 만났다.

윌체어가 있는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불평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우리보고 앞에 50명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도 

상관없으면 들어 가라고 했다.

자기는 그다음 다른곳에 약속이 되어 있어서

그냥간다고 하면서,화가나서 어쩔줄 몰라 하면서 

차세워둔 곳으로 갔다.


나와 남편과 막내는 남는게 시간인데

기다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면서 

실험실에 갔다.


맙소사 !

그 남자 너무 과장이 심했다.

대기실에 있는 의자는 20개도 안되어 보였다.

도대체 50명이나 앉아 기다리더란 말은 어찌된 말일까?


창구에 막내이름을 쓰고, 기다리면서,

나는 뜨게질을 하고, 남편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막내는 거기있던 TV를 보고 있었다.

한 15분이 지났을 때,막내이름이 불려지고 

우리는 피검사를 하러 안으로 들어 갔다.


정맥을 못찾아 항상 힘들었는데,

오늘은 단번에 정맥을 찾아서 일이 빨리 끝났다.

막내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그전에 번번히 정맥을 못찾아 힘들었었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내가 오늘은 너의 Lucky day라고 말해 주었다.


어제 저녁 부터 피검사 끝나면 ,

맥도날드에 가서, "하쉬 브라운,팬케잌,에그앤 치즈 비스켙"

먹겠다고 해서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다.

토요일 아침이 정말 유쾌하게 지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