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생일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8. 7. 09:39

  

 


                                                                       8-6, 2015

 

오후가 되면 석양때문에,

식탁에 앉은 우리가족이 눈을 뜰수가 없다.

블라인드를 닫아 놓아야 했는데,

오늘 오후는 잔뜩 흐려서 햇빛과 상관없이 저녁식사를 마쳤다.


뒷마당 언덕 참나무들이 바람에 출렁거리기에

문을 열었더니,후덥지근해서 도로 닫았다.


오늘도 이제 거의 지나갔다.

매일 거의 같은 일상이다.

아침에 헬스클럽에서 45분정도 수영을 하고,

쇼핑가거나 조금 다니다가,

집에 돌아와 점심먹고 조금 쉬면 저녁먹고 '''

그렇게 하루가 지나 간다.


오늘은 내 생일이어서 운동이 끝난 후 

월남국수집에 갔었다.

나는 뜨거운 쌀국수에 숙주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해서 먹는것을 좋아한다.


남편은 월남국수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선뜻 같이 가서 먹었다.

점심 한끼를 밖에서 먹었는데, 굉장한 자유를 느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사실 사서 먹는 음식이 별나게 맛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내가 만든 음식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지난번 아틀랜틱시티에서 순두부찌게를

먹고 난뒤 남편이 한 소리다.

" 집에서 먹는것 보다 못하다 "고.

나는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내것은 정말 맛이 있었다.


오늘 두 딸의 전화를 받았다.

선물도 보내 주었다.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엊그제 숕커트를 했다.

젊어 보일까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