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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8. 2. 10:29

 

 

 

        8-1,  2015

 

서쪽으로 창문이 많은 훼밀리룸엔

언덕에 서있는 나무사이를 비집고 나온

지는 햇빛이 길게 들어와 있었다.


뒷마당에 나가 채소에 물을 주고 있는데 

사면팔방에 있던 모기떼들이 어찌나 무는지 

얼른 들어 왔다.

 


지금 큰딸집에는 큰딸의 친구가  아이들과 같이 와 있다.

그의 남편은 미 해군 목사로 이락에 가 있다..

워싱톤 지역에서 살다가 북쪽 버지니아로 

이사를 간지 얼마 안되었다.


큰딸 훼이스북에서 어제 막 세살이된  친구딸 사진을 보았다.

공주옷에 관을 쓴 아이가 웃음이 없었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서

아빠없이 딸이 생일을 지내는 것이 쓸쓸해서 

큰딸 집에 온것 같다.

 

 

 

오늘 보내준 사진에는

우리사위의 무릎위에 폭 안겨 있었다.

무릎으로 몸을 디미는 손녀딸이 밀리고 있었다.

 


아빠를 그리워 하는 딸 , 그것을 보고 있을 엄마,

이락에서도 훼이스북을 보고 리플을 다는 그 아빠...

생각만해도 슬프다.


 


                                                               작년 할로윈파티때 백악관에 초대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