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2015
새벽에 요란한 우뢰소리에 다들 잠이 깨었다.
새벽 3시반 쯤이었다.
비바람소리도 요란했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비가 흡족히 내려서,
앞뒤 정원의 채소도 꽃들도 더 생명감이 넘쳐 보인다
.
꽃병에서 꽂아둔 수국꽃 나무에 흰뿌리가 나서,
밖에 심었는데 해마다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잎만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그동안 이집에서 살면서
심은 꽃들이 참 많다.
아침에 또 호박을 땄다.
먼저 땄던 호박은 아까워서 먹지를 못하고,
신문지에 싸서 오이와 함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오늘은 호박을 하나 더 땄기 때문에 먹기로 했다.
지난번 Acorn squash 호박잎을
가위로 잘라내고 뿌리를 뽑으면서
그 옆에 있던 한국호박을 건드렸는지
호박이 여럿 땅에 떨어 졌다.
매일 호박을 딸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후로 호박넝쿨이나 뿌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저녁에 호박과 두부와 청양고추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