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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5. 11. 04:58




어제 .. 토요일 아침 !

누군가 벨을 요란스레 눌렀다 .


문을 열고보니 텍사스의 둘째딸 아이가 보낸

꽃 배달이었다.


아이는  그시간에 일하고 있을시간 이어서

잘 받았다는 메세지만 남겨두었다 .



친정에 전화를 했다.

어머니께서 받으셨다.


어머니는 잘 듣지를 못하셔서 몇번씩 반복해서

" 뭐라고 ? " 물으시면서도

" 엄마 .. 잘 들리세요 ? " 라고하면

" 응, 잘 듣는다." 라고 하셨다.


다들 일 나가고 혼자 계시는  낮시간에 84세이신 어머니께서

나의 전화를 반갑게 받으시며 잘 들으시지도 못하는 대화를

더 하시고 싶어하시는 어머니께 자주 전화드리지 못했던 것이

죄스럽고 미안했다 .


다행히 켈리포니아에 살던 큰딸네가 외가 가까이 직장을 옮겨와

살고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


어릴때 친정에서 많이 자랐던 큰딸아이는

외가를 좋아해서 자주 들르는것이

어머니께는 즐거움이 되고있다.


손녀는 물론 .. 증손녀,증손자까지 만나 보실수 있으셔서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사위가 1 주일( 9~ 16일 ) 출장 가 있는동안 딸과 손녀 손자도

L A 로 같이 갔는데 , 모두 갔다오면 친정에 가려고 한다 .


어머니도 뵙고, 손녀.손자도 보고 ....



지난번 보냈던 신선초가 맛있었다고 해서,

앞마당 정원에서 뜯어 부엌뒤에서 큰 양푼에 놓고

수돗물로 몇번이나 깨끗이 씻어서 끓는물에 데쳐서

꼭꼭 짜낸뒤 , 플라스틱 백 다섯개에 담아서 냉동고에 넣어두었다.



그래도 더 따서 몇번이고 그렇게 해 두려고 한다.


아마 일년중 4~5월에 뜯는 신선초가 가장 연하고

맛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