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바람이 몰아치며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
몸이 아프니까 깊이 잠들 수 없었다.
큰딸이 다녀간뒤, 아픈 손자를
많이 안아 주었던 남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
내가 아프게 되었다.
열이나고,목이 아프고, 어지럽고....
몸이 아프니까 가족에게
끼니를 차려 줄 기운도 없었다.
마침,콩나물국을 끓인것이 있었다.
죽을 끓이고 있었는데 ,
무슨 반찬을 만들지 생각도 안났지만,
반찬을 만들 기운도 없어서 ....
그냥 끓이던 죽속에 콩나물국을 부어서 끓이니까
콩나물죽이 되었다.
죽을퍼서 김치 한가지 만으로도
먹을만 했다.
남편도 막내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 맛이 괜찮아서 계속
콩나물죽을 끓여 먹고있다 .
남편에게 콩나물을 사오라고 했더니 ,
큰봉투 (4.49$)에 들어 있는것을 사와서
감기로 입맛이 없을때 계속 죽을 쑤어서 먹고있다.
어서 감기에서 벗어나
일상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반찬으로
가족에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