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크리스마스 선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1. 1. 12:07




12 월 23일  2014년


아침에 학교에 가는 막내에게 친구들 15명과

선생님 7분들의 선물을 쌓아 보냈다.


7명 선생님들의 선물은 크고 무거워서 크고 까만  쓰레기

주머니에 넣고 봉 한다음 버스 운전수에게

잘 전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전에는 매일바뀌는  버스 운전수들에게도 작은 선물이라도

주었던 적이 있었는데 ...

은퇴후엔 생략하는 일이 많아졌다.


*                                 *                                     *


                                                                                         딸들과 손자손녀가 모여 Ginger cookie house를 만들고있다.




아침 6시에 둘째 아이가 뉴져지로 오기 위해서

텍사스 비행장에 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한다.


아이들이 집에오면 설렁탕도 끓여주고 , 갈비찜,냉채,잡채등을 했었는데

하필 이럴때 몸이 아픈지 모르겠다.


내 감기가 아이들에게 옮겨질까 걱정이다.


엊그제는 남편이 같이 쇼핑을 하러 가 줬는데

오늘은 기대 할수가 없다.

혼자 갔다오라고 하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남편은 이층에서 자기노트북으로 컴퓨터를 하고 있을것이고

나는 아래층 훼밀리룸에서 내 노트북으로 컴퓨터를 켜 놓고있다.


*                                      *                                    *


지난주에  " 미 생 "도 끝났다.


무료로 보는 한국방송이지만 컴퓨터로 보는데

한국과 반나절정도 시차만 있을뿐 그날그날 바로 볼수있어서 좋다.




                                              

12- 23일  작은딸이 오후 3시 30분쯤 집에 오고 

큰딸과사위 손녀.손자는 밤 12시가 넘어서 왔었다.


25일  둘째의 스케줄에 맞추어 소박한 크리스마스 식사를 점심으로하고

선물을 뜯고  둘째는 텍사스로 돌아갔다.


큰딸네는 오늘 28일  오후 2시쯤 떡국으로 점심을 먹은뒤 

버지니아로 떠났다.


큰딸네 식구들을 보내고 난뒤 피곤해서 엎드려 졸다가 6시 30분쯤 정신이 들었다.


큰딸네가 쓰던 이층방 둘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나갔더니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오늘온도가  ( 54 F  ~ 37 F )  섭씨로는 12~ 3 도이다.

12월 날씨로는 무척 따뜻한 날씨이다.


다음주 목요일이면  2015년 1월 1일이 되는데

계속 이런 날씨를 좋아만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12월  29일  2014


어제는 교회에 갔다와서 점심을 먹고나니

큰딸네가 가고 없어서인지 온 집안이 조용하게 느껴졌다.


막내는 1월 2일에야 다시 학교에 가게된다.


점심으로 안매운 Ichiban 일본 라면을 삶아 국물을 따라내고

참기름과 설탕을 넣고 살짝 비벼서 컴퓨터를 하고있는

책상에 가져다 주었더니 아침을 많이 먹어서 먹고싶지 않다고 한다.


내가 막 식사를 끝내고 나니 막내가 부엌으로왔다.

" 점심먹겠니?" 하고 물으니까 ,집안을 산책중이라면서

휠체어를 돌려서 자기방으로 돌아갔다.


라면은 삶아서 바로 먹지 않으면 불어서 맛이 없으니까 내가 먹었는데

막내가 저렇게 빨리 부엌으로 올 줄 알았으면 안 먹었을텐데 ....


다시 일어나 라면 물을 끓여야겠다.


*                                *                                 *


'펀치 5회 "를 보는중이다.

김래원이 3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는데 완쾌된 사람처럼 살고있는

절제된 얼굴이 애처롭다.


길고 짧은 인생을 누구나 어떤면으로는 절제된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                                 *                                    *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은 아이펟을 나는 노트펟을 받았다.

큰딸 내외가 준 선물이다.


둘째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푸짐하게 주었을뿐 아니라,

마침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던중, 밥은 다했는데 솥이 열리지 않아서

쩔쩔 매는것을 보고는 그자리에서 새 밥솥을 주문 해 주었다.

나중에 뚜껑이 열리기는했다.





남편은 이층에서 , 나는 아래층 훼밀리룸에서 컴퓨터를 본다.

서로 보는곳이 다르다.

나는 주로  TV를 시청하는데 시끄럽기 때문에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면서 부엌일도 하고 막내도 돌보면서 생활하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저녁에 먹을 사골 국물을 끓이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무우와 김치를깔고 고등어조림을 만들고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서울의 친구로부터 또 전화가 왔었다.

딸네 식구도 와 있고하여 주말쯤 하려고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하자는데 난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한국친구들은 다들 좋은 한국산 스마트폰이겠지만

나는 ' Nokia '것이다.


2년전 LA에서 동창회를 갔었을때 나만 빼고는 다들 스마트폰을 가졌다.

갔다와서 딸 아이들에게 그얘기를 했더니 둘째아이가

바로 주문 해 주어서 갖게되었다.


*                                   *                                        *


엊그제 주일 교회예배를 마칠무렵 목사님께서 한달전

병명도 모른채 병원에 입원했던 어느 권사님의 8살된 손녀가

주일 아침에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언듯 들으니 남편의 선배분인것 같았다.


내 생각이 맞았다 !

오늘 저녁 7시에 브래들리 장의사에 가자고한다.


왜 이렇게 나는 미리 떨고있을까 ?


어린아이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것 자체가 겁이난다.

남편에게 혼자 갔다 오라고는 했는데 ....

내가 꼭 가야 하는지 ? ....

생각만해도 .... 어떻게 그 자리에 가서 있을까?


아이의 엄마 ,아버지 , 할아버지.할머니 ..

그 아이의 남동생 ...

그들은 지금 이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