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요일의 삼시세끼,
가을색으로 물든 배룡나무.
11월6일 .2016년.일요일.
음악을 듣는 것은 온몸을 소리에 맡기는 느낌이다.
인위적으로 향기나,다른 것으로 공간을 채우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채울수 있는 것이 소리같다.
피로를 잠재워줄 음악과 함께라면
휴식을 취하는데는 제일 좋은 것같다.
다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내가 지금 말하는 지도 모른다.
친구네 리빙룸
실내수영장
동창중에 메릴렌드의 대 저택에 살고 있다는 친구가 있다.
그 집에 갔다온 다른 친구말로는 자기가 미국서 40여년 살면서
그렇게 큰 집은 처음 보았다고 한다.동창난에서 사진을 보게 되었다.
16에이커 넓은 대지에 성같이 넓은 집이라고 한다.
집안에 실내 수영장이 있고,거실이 다른집 한채만 하다니
그런 큰 저택도 음악으로 채우는 것이 다른 것으로 채우기 보다는
확실하게 가득 채울수 있을 것같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에서 현기증이 났다고.
배고플때 음식이 우리 마음을 빼앗는 것처럼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잡아서
잠재울수 있는 것은 음악인것 같다.
나는 고상한 클래식을 듣고 있는것이 아니고,
환듀를 듣고 있으면서
지금 말을 너무 거창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아침으로 채소쥬스와 계란후라이와 구운고구마를 한개씩 먹었다.
동창친구네 차고앞
햇빛은 중천에 떠 있고,원일중 15살소녀와 이문세의 노래가
제일 내 마음에 닿는데, 그 결과는 모르겠다.
음악을 듣는 내게는 들은 것으로 충분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는 승부가 걸린것 같다.
아침을 가족에게 준지 몇시간 지나면,
또 점심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아휴~.날씨가 이렇게 좋은 데,외식도 좋고,
공원에 산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답답한 남편이 컨디션이 나쁘다고 꼼짝을 안한다.
물국수로 점심을 먹고 오늘은 집에서만 있었다.
우리동네 공원 산책길
정직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박종진과 전여옥씨의 얘기를 남편이 듣고 있는데
이 두사람이 말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갔다.
어떤사람이 원고를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는데
그 어떤 사람의 맡겼던 원고를 전여옥씨가
자기이름으로 책을 냈었다는데
그런 전여옥씨와 정직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으니 신뢰가 안간다.
필요한 얘기를 들으려고 초청을 했겠지만 ....
우리 집앞에 있는 가을색으로 변한 위핑체리
저녁으로 간단하게 자장면을 했다.
다른때 같으면 생면을 3개 정도 삶았겠지만
한개를 삶아서 남편과 막내, 나 셋이서 나누어 먹었다.
애호박 반개를 잘게 썰어서 볶다가 ,3개의 양파를 넣어 볶은후
굴소스를 큰 수저로 한수푼 넣고,
물반컵과 볶은 자장소스를 두수푼 넣고,
마이크로오븐에서 익힌 감자를 썰어서 넣었다.
만약에 너무 묽은것 같으면 녹말가루를 조금 넣어서 만드는데
오늘은 맛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막내때문에 고기는 안넣고 채소로만 만들었다.
오늘부터 겨울 시간으로 되어 한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던 시간에서 한시간을 더 잘수 있었다.
어제 아침 다섯시가 오늘은 아침 4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삼시세끼 먹은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