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옛날 어린이날에 창경원무료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5. 5. 6. 07:27

 

2025년 5월5일 월요일 Cloudy

H:C23도 L:C17도(H:F74도 L:F63도)

Thunderstorms from 2PM-3PM,with

rain expected at 6PM.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지금 8시16분에 흐린하늘이다.남편은 크리스틴을

배웅하고 지금은 잔디가 죽고 구멍난 곳에 흙섞인 잔디씨를

덮는 중이다.올해들어 몇번했는데,잘 살지를 않는다.

요즘처럼 자주 비가 내리면 그래도 살아날것같다.

스프링쿨러 물이 제대로 안가는 곳도 많아서

스프링쿨러 회사에서 5월중에 오기로 했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아침시간이 흘러갔다 .

Spine & Pain Center에 허리의사에게 2주전 

맞은 주사결과가 어떤지 경과를 알러가는 날이다.

크리스틴 데이케어센터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은

네잎클로바 3개를 찾았다.점점 찾기가 어렵다.

매일 찾으니 네잎클로바도 좀 기다려야겠다.

 

허리의사에게는 아침 10시에 약속이 되어 있으니

집에서 9시반에 나가면 된다.지난번 배탈이 났을때

커피를 안마셨더니 커피가 줄었다.아프기 전에는 큰수저로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냉커피로 마시곤 했는데,지금은

커피1/4스푼으로 반마시는데 그나마 반은 남긴다.

 

적당한 커피가 좋은데 그 적당량이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는것 같다.나이들어 몸에 안좋으니

마시는 커피양을 좀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내머리 하러 간날 집에서도 ,버거킹에서도

마시고 ,오는 길에 들러서 또 커피를 사서 마셨는데

밤에 잠을 못잤다고...혈압이 늘 정상이었는데

혈압을 재더니 145이라면서 어지럽다고... 

내가 커피를 줄이라고 말했는데...오늘

혈압을 재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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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어린이날이 따로 없는것 같다.

어머니날은 5월 둘째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 세째 일요일이다.날마다 어린이날이라고 들었다.

 

1960년 청구국민학교에 다녔을 때 어린이날 얘기다.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는 창경원 무료입장'이라는

광고를 소년한국일보에서 보았다.

 

아버지께서 한국일보를 구독하셨는데,나를 위해

소년한국일보도 구독케 해주셨다. 나는 신문 광고를

품에 안고 동네 아이들에게 창경원에 가자고 말을 했다.

그당시 창경원은 어린이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던 장소였다.

나는 청구동에서 창경원 가는 길을 잘알고 있었다.

 

만 8살인 내게,동네 10대 큰남자 아이들도

같이 데려가 달라고 말했다. 가고싶은 사람은

다같이 가자고 해서 12명 동네아이들과 창경원까지

걸어서 갔다.창경원까지 가려면 약수동 길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걸어가면 장충동이 나온다.장충동에서 걸어가면

동대문이 나오고 종로에서 더 걸어가면 창경원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창경원에 도착을 했다.

 

창경원문에 도착을 했는데,매표소직원이

못들어 간다고..나는 품에서 소년한국일보 광고를

꺼내 보여 주었다.어른과 같이온 어린이들이 무료라고.

나는 "그런 말은 신문광고에는 없다."면서 멀리서

신문광고를 보고 걸어 왔다고 하니 매표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안되어 보였는지

책임자를 부르셨다.우리들을 보시더니

"오늘은 그냥 들어 가라."고...

 

너무 신이 나서 다같이 창경원을 구경을 했다.

아마 그당시에는 동물원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 창경원이었던것 같다.동네아이들

중에 내가 제일 어렸지만 그날은 인솔자 같았다.

큰남자아이들이 내게 고마와했다.

 

날이 어둑해질 무렵 우리는 청구동으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동네아이들이 몽땅 사라져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었다고 ...나는 그렇게 동네아이들을 인솔해 갔던 댓가로

아버지로부터 회초리로 여러번 종아리를 맞았다.

아픈데도 참 이상하게 눈물이 안나왔다.

독립만세를 부른 유관순같은 맘이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그날이 기억난다.

1960년 5월5일에서 오늘은 2025년 5월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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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허리의사에게 다녀왔는데 ,또 앞으로

2번 더 주사를 맞으러 오라고....이번에는 이상하게

여러번 허리에 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그동안 맞았던

주사가 다 임시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마취제였다고..

도대체 어쩐 일인가?안아프면 좋은데 지금도 조금

부엌일이나 정원일을 하면 허리가 아프다.

 

내일 화요일은 큰딸이 오는 날이다.

소갈비찜을 미리 만들었다.내일아침에 김밥을

만들려고 한다.조금전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치웠다.

이제 6시22분이다.동양난과 양난에 일주에 한번 

샤워물을 주말에 줘야 하는데...난에 물도 못주고

참 바쁘게 지나갔다.지금 물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