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5월 첫 토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5. 8. 08:48

 

2023년 5월6일 토요일 Sunny

H:C23도 L:C8도(H:F74도  L:F47도 )

Partly cloudy conditions from 1PM-

3PM,with mos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6PM.

 

오늘은 평상시처럼 아침부터 움직일수 있었다.

이층 나무화분에서 자라던 대파를 포도넝쿨 밑에 옮겨 심고,

일정한 간격으로 비비추와 옥잠화를 나누어서 벌려 심고,

나무화분에는 신선초와 참나물을 심었다.

다람쥐가 못먹게 만든 새모이통에 매일 다람쥐는 오르지만...

 

남편이 뭐라 할까봐 조금 허리가 아픈데 참는 중이다.

긴 흰플라스틱 화분에 심은 상추는 지지대에

받침대를 붙혀서 두었는데,받침대가 부족해서

더 사오면 나머지도 지지대에 걸처 놓으려고 한다.

카디날 새는 연한 갈색은 암컷이고,빨간 새는 수컷인것 같다.

오늘은 사위가 몇달 전부터 예약해 둔 미쉴렝 레스토랑에

큰딸과 가기로 한 날이다.델라웨어에 사는 남편친구의

큰딸 사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방송에도

나오는 유명쉐프라서 미리 예약을 해도

몇달을 기다려야 갈수 있다고 한다.

미쉴렝 레스토랑에서 먹었다는 굴밥....

노란색과 보라색의 꽃과 새싹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

                                     

 

남편 친구의 딸들은 내딸들과 뉴져지에서 같이

어린시절을 지낸 친구사이다.그 남편친구 부부가

오월 마지막 일요일에 우리집에 온다고 했다.

 

남편친구 부인은 유방암 수술후 이젠 건강한것 같다.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해서 지금도 한국식품점에서

반찬을 만들고 있다.우리집에 올때마다

김치나 반찬을 가지고 온다.

빨간 카디날 새가 물을 찾는것 같다.

(가끔 의자에 고인 물을 마신다)

 

나는 지금 압력밥솥에 소고기무우국을 만들고있다.

새로 주문해서 온 압력냄비를 어떻게 사용할지 잘몰라서

큰딸에게 물어 보려고 한다.손주들을 데리고

큰딸이 오늘 저녁 5시에 우리집에 오겠다고 했다.

손주들 잘먹는 무우국을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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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는 오늘 두번째로, Thomas Jefferson 학교에서

루빅 큐브 대회에 참가하러 사위와 같이 갔다고 한다.

지난번에 리치몬드 대회에는 새벽5시엔가 깨어서

갔었다는데,오늘은 어땟는지 모르겠다.

 

도전정신이 있는 8살 테디가 오늘도

중학생 이상만 온다는 루빅 큐브 대회에서 제일 어릴텐데

어떤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다.우리부부는 테디가

너무 잘난척 하면서 자랄까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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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시에 오는 손주들을 위한 음식으로

LA갈비와 스팀한 브로콜리와 또 무엇을 할지 생각중이다.

어떨 때는 잠깐사이에 음식을 후다닥 만드는데,

오늘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무우국은 압력밥솥에서 완성되어서 꺼내어

찜통냄비에 덜어서 물을 더붓고 끓이고 있다.

무우국 냄새가  좋아서 손주들이 잘 먹을것 같다.

LA 갈비를 다듬어서 기름을 뗐는데 엄청 많이 나와서

뒷담 넘어에 버렸다.까마귀나 터키벌춰가 올지 모르겠다.

 

새끼돼지갈비를 어제 월맡에서 한짝을 샀는데,

조금 피곤해서 다듬다가 쉬려고 방으로 왔다.포기김치가

아직 많으니 또 김치찜을 하려고 한다.나도 먹고

아마도 월요일에 올 큰딸도 잘 먹는다.

 

남편은 지금 뒷마당에서 그동안 집안에서

키운 오이,호박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올해도 작년처럼 잘 열릴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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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맡에서 산 새끼 등갈비에는

기름도 많고 갈비가 Lidl에서 산것보다 큰것이

좀 나이든 어린이돼지인가 보다.등갈비에서 한움쿰

흰기름을 떼어서 또 담넘어로 던졌는데 새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까 던진 고기도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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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엇을 만들지 ...어제 유튜브로 '이연복의 복주머니'에서

자장면 만드는 것을 보았는데 나도 만들려고 한다.

각 나라마다 이연복쉐프의 음식이 대단히 인기가 좋아서

오늘 나도 유튜브보고 따라 해보려고 한다.

 

식당맛 그대로 내는 법이라는데...음식은

손맛 이라는데, 내 손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오늘 손주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이분은 얼굴에 겸손이라고 써있는 분 같다.

 

어제 저녁에도 이분의 자장면 만드는 법을 보았는데,

전에 내가 알던 방송에서의 레시피하고는 조금 다르다.

오늘은 좀 피곤한 날이라 자장면도 대강 만들었다.

그런대로 맛은 괜찮은데 손주들이 잘먹을지 모르겠다.

 

김치찜도 다른 날하고 맛이 다르다.레시피를 안보고

그냥 만들었더니 고추장 간장 설탕을 안넣고 만들어서

냄비에 부은 다음  나중에 넣고 끓이는 중이다.

오늘 저녁에는 LA 갈비를 굽지 않으려고 한다 .

 

남편에게는 자장면을 위해 두부국수를 준비했다.

손주들과 크리스틴과 내가 먹을 생면을 삶아 놓고,

손주들이 오면  자장면을 주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바이올린을 켜는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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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편혼자 클럽하우스에 간다.클럽하우스홀에서...

벌써 큰딸과 사위는 레스토랑으로 떠났고

4손주들은 내가 열심히 만든 자장면을 먹을

생각도 안하고 거실에서 놀고 있다.아무래도

간식을 먹고 온것 같다.

 

남편이나 크리스틴은 일찍 저녁을 먹는 습관때문에

다들  이미 저녁을 먹었다.크리스틴도 남편도

자장소스가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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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은 저녁을 늦게 먹은후 다들 목욕도 했다.

잠옷을 갈아 입고 지금은 거실에서 아이폰을 보고 있다.

사위와 큰딸은 미쉴렝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손주들을 데리러 올것이다.

밤11시가 넘어서 손주들이 집으로 갔다.

             엘라노아가 달력 뒤에 무슨 그림을 잔뜩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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